은별이의 특별한 베개 우리집 뽀송이

야! 머리 안 치워! 잠자다 눈뜬 뽀송이, 자신의 머리가 베개가 된 것을 깨닫습니다.

은별이는, 지난 화요일에 실밥을 뽑았습니다. 진정제를 맞고도 수의사 선생님에게 반항하며 손을 물고 달아나 숨어서, 이러다 밤새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동물병원 창고 구석에 숨어 있더군요. 집에서는 발톱 한번 세운 적이 없는 순둥인데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짐작이 갔습니다. 직원들은 감히 잡을 엄두를 못 내고 있어서, 창고의 물건들을 치우고 제가 은별이를 잡으니 이미 약효가 퍼져서 거의 실신해 있었습니다. 결국 실밥을 무사히 뽑았지만 진정제가 과도했는지 은별이가 한참을 정신을 못차려서, 늦게까지 회복되기를 기다려 귀가했습니다. 집에서도 몇시간 동안 몸을 비틀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다음날에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이 사진은 은별이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뽀송이가 참아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은별이는, 실밥 뽑고 몇시간 안 된 상태에서 몸을 비틀거리면서도, 뽀송이가 밥 먹는 그릇에 머리를 들이미는 식탐을 보여주더군요-_-;; 

은별이는 이제 완전히 회복이 됐습니다. 꼬리 빳빳이 들고 다니며 재롱 부리고 있습니다. 이건 어제 찍은 사진.

몸이 가벼운 단풍이가 카펫 말리는 데 올라가 재롱을 부렸습니다.

몸이 가벼운 단풍이라야 가능한 일. 은별이라면 빨랫대가 무너지겠지요 ㅋㅋ 




덧글

  • Laine 2012/09/21 11:58 # 답글

    은별이가 몸이 성치 않으니까 먹어야 산다라고 생각한거겠죠. ㅎㅎㅎ
    뽀송이 표정이 정말 리얼해요! 심기 불편하지만 아픈 동생 봐주는듯한 저 표정. ㅎㅎ
    단풍이는 아주 야들야들하군요 ^^
  • 뽀도르 2012/09/22 14:42 #

    은별이가 식욕을 잃지 않고 열심히 먹은 덕분에 빨리 회복될 수도 있었겠군요. 긍정적으로 봐야겠네요 ㅋㅋ
  • 애쉬 2012/09/21 12:37 # 답글

    뽀송이 참 착해요 ㅎㅎ

    ㅚ출했다 들어오면 저랗게 먹을 것 탐하는 애들 이야긴 듣습니디 ㅎ

    뭐 긴장하다가 나름 안심되는 곳으로 왔다는 안도의 의미겠지요? ㅎㅎㅎㅎ
  • 뽀도르 2012/09/22 14:43 #

    하긴 몇시간을 병원에서 보냈으니 배고플 만하겠네요. 은별이 심정을 몰라줬네요.
  • 흑곰 2012/09/21 13:14 # 답글

    역시 뽀송대왕은 대묘입니다 대묘 ㅇ_ㅇ)b
    그나저나 은별공의 식탐은 언제나 진행형이였군요 @_@)ㅋㅋ;;;
    햇살도 좋고, 카페트도 좋고 단풍이의 사람 녹이는 포즈시전 *-_-)
  • 뽀도르 2012/09/22 14:44 #

    단풍이가 루즈한테만 까칠하게 굴고 평소에는 애교만점이지요.
  • Luna 2012/09/21 13:51 # 삭제 답글

    완전히 회복되었다니 다행이에요.
    다시는 아프지 말기를 ㅠㅠ
  • 뽀도르 2012/09/22 14:44 #

    감사합니다. 사람이나 고양이나 안 아픈 게 제일입니다.
  • felidae 2012/09/21 14:05 # 답글

    몸도 아프고, 무서운 병원 체험까지 은별이가 잊지 못할 경험을 두루 했군요. 은별이 눈빛이 우울해보이는데 다시 밝아졌다니 다행입니다. 옆에는 배려심많은 뽀송이도 있고, 단풍이는 은별이에게 격려의 야옹소리라도 해 줬는지 모르겠네요.
  • 뽀도르 2012/09/22 14:45 #

    은별이로서는 1주일 사이에 무서운 체험을 잇달아 한 셈이지요. 그레도 도망가지 않고 다시 와서 재롱부리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단풍이는 격려의 야옹 소리는 없었지만 하악질 안 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 ozcat 2012/09/21 15:19 # 답글

    역시 뽀송이!! 은별이가 잘 견뎌내서 다행이예요 얼마나 스트레스였으면 ㅠ 초롱이도 병원에 계속 다닐땐 선생님을 공격하고 진찰을 거부해서 검사를 몇달 쉬자고 까지했었어요
    은별이와 뽀송, 단풍 모두 앞으로 쭉 건강하길 바래요 최소 30년은 곁에 있어주기 ㅎㅎ
  • 뽀도르 2012/09/22 14:46 #

    야옹이앞에서 늘 얌전한 초롱이가 선생님을 공격할 정도라니, 고양이들에게 동물병원은 정말 무서운 곳이지요. 뽀송이는 수의사 선생님 앞에서 공중3회전도 했다지요 ㅋㅋ
  • 별나라전갈 2012/09/21 16:18 # 답글

    은별이가 큰일했네요
    마취약때문에 단풍이는 경계했을것 같고
    뽀송이가 정말 든든합니다..
    쾌차해다행입니다 애많으셨어요
  • 뽀도르 2012/09/22 14:47 #

    감사합니다. 뽀송이가 정말 여러 고양이의 든든한 의지처가 돼줍니다. 루즈한테도 그렇고...
  • 레이시님 2012/09/21 22:09 # 답글

    앞으로가 문제겠네요. 이동장만 보면 난리 부루스 출텐데 ㅜㅜ
    그래도 완쾌래서 다행입니다.,
    뽀송이 표정보고 소리내서 웃었어요. ㅋㅋ

    그리고 저 건조댜 9키로까진 너끈합니다! 나레오 둘이 올라가도 멀쩡하거든요 ㅋㅋ
  • 뽀도르 2012/09/22 14:49 #

    아 건조대가 의외로 튼튼하군요. 은별이 올라가도 말리지 않아야겠습니다 ㅋㅋ
  • skibbie 2012/09/21 23:51 # 답글

    뽀송이 표정은 별로인데 잘 참아 주었군요^^
    은별이처럼 잘 먹어야 그나마 걱정이 줄어들 거 같아요. 재발 없이 깨끗히 회복되었길 빕니다.
  • 뽀도르 2012/09/22 14:51 #

    상처도 잘 아물고 밥도 잘 먹고, 이제는 뽀송 형과 도둑과경찰놀이도 하면서 잘 놀고, 안심이 됩니다. 다만 외관 상 성전환 고양이가 되어서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올까봐-_-;;
  • 예다 2012/09/22 01:49 # 답글

    두번째 사진 뽀송이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이걸 치워 말어? 이런 생각하는것 같아요.
    은별이 잘 먹고 회복 잘 되고 있다니 다행이에요.^^
  • 뽀도르 2012/09/22 14:51 #

    역시 잘 먹는 놈 못 당한다더니, 큰 병도 잘 먹는 은별이를 이기지는 못하네요 ㅋㅋ
  • naraeng 2012/09/22 09:54 # 답글

    뽀송 대왕께서는 대인배님 ㅠㅠ!!
    은별공 어서 털고 일어나서 물 잘 마시고 다신 아프지 않기를 기원드립니다 ㅠㅠ
    아휴 ㅠㅠ
  • 뽀도르 2012/09/22 14:52 #

    감사합니다. 정말 물을 잘 마셔야 하는데, 사막 출신이라고 물은 많이 안 마시니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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