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있었냐? 순하악질여사 단풍이 납시셨습니다.

아줌마 왜 그러세요? 아무래도 불안한 루즈는 이동장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어린 루즈는 얼음이 돼버리는데....

아빠가 지켜보니 덤비지는 못하고 단풍이가 책상 위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 중.

루즈가 아빠 곁에 있어도 단풍이는 감시와 위협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습니다.

침대 밑에서 떠나지 않고 노려봅니다.

기지개를 켜며 겁을 줍니다.


무슨 조폭이 힘자랑하듯이 -_-;;;

노려보는 단풍이와 겁에 질린 루즈.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타향살이 서러운 루즈.
결국 오늘 아침에 일이 터지고 말았으니 단풍이가 순식간에 루즈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다급한 루즈가 침대 밑으로 숨었지만 단풍이는 포기하지 않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루즈가 울며 나오기에 단풍이를 방 밖으로 몰아내고 보니 루즈의 털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살펴보니 루즈가 엉덩이와 뒷다리를 물려서 피가 뚝뚝 흘러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몸무게가 은별이나 루즈의 반밖에 안 되는 단풍이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 아침에 루즈를 때리고는 평소와 달리 아침부터 엄마한테 한참 재롱을 부렸다고 합니다. 질투심인지....

은별이는 이제 멀리서 하악거리기는 하는데 단풍이처럼 루즈를 쥐어뜯지는 않습니다.

뽀송이는 애들 싸움에 상관 않고 이렇게 지냅니다.
루즈를 단풍이와 어떻게 사이좋게 만들지 고민이네요.
덧글
은별이는 서로서로 '오지마!!'를 시전하고 있고 -_-;;; 뽀송이는 루즈가 와도 나는야 마이웨이!! 모드로군요 -_-;;;
단풍이랑 루즈랑 빠르게 더 친해지고 잘 지내길 바랍니다 ; ㅁ;ㄷㄷㄷㄷ
결국엔 유혈사태..
유혈사태가 문제가 아니라 애들 스트레스로 어디 아프지나 않을까가 더 걱정입니다.
(근데 이와중에 연필꽂이 뒤에 단풍이 왜케 귀엽나요..ㅋㅋㅋ)
(그나저나 연필꽂이 뒤에 단풍이 왜케 귀엽나요222ㅎㅎ)
이번일을 계기로 서열이 확립되어 안정되었으면 좋겠네요. 얘들아 싸우지 마.
단풍이 눈빛이 범상치 않은데요? 어제 티비에서 본 표범을 연상시킵니다. ㅎㅎㅎ 오빠들이 물렁하게 가만히만 있으니 루즈는 내가 잡는다고 나섰는지.. ㅋㅋㅋ이기고 돌아왔으니 칭찬해달라고 엄마한테 애교부린것 같습니다. ^^
저희집은 한번 싸우고 난 이후로 아직도 정리가 되지 않아서 계속 격리중이에요.
사람이면 말이라도 해보겠습니다만...크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