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삼국지 62회] 장송의 죽음, 황충과 위연의 다툼. 원문삼국지 原文三國志

第六十二回 取涪關楊高授首 攻雒城黃魏爭功 

제62회 부수관을 취해, 양회와 고패의 목을 얻고, 낙성을 공격해, 황충과 위연이 공을 다투다.


황충

卻說張昭獻計曰:「且休要動兵。若一興師,曹操必復至。不如修書二封:一封與劉璋,言劉備結連東吳,共取西川,使劉璋心疑而攻劉備,

一封與張魯,教進兵向荊州來,著劉備首尾不能救應。我然後起兵取之,事可諧矣。」權從之,即發使二處去訖。

한편, 장소 張昭가 계책을 바친다. 

"우선은 출병하실 필요 없습니다. 만약 한번 흥사[출병]하시면, 조조 曹操가 필시 다시 올 것입니다. 차라리 서신 2봉을 쓰심만 못하오니, 1봉은 유장 劉璋에

게 주시되, 유비 劉備가 동오 東吳와 결연하여 함께 서천 西川을 취할 것이라 말하시고, 1봉은 장로 張魯에게 주시되, 형주 荊州를 향해 진병하라 하십시

오. 유비는 수미가 서로 돕지 못하게 되니, 우리가 그 뒤 기병[출병]하여 취한다면 성사될 것입니다." 

손권 孫權이 이를 따라, 즉시 사자를 두곳으로 보낸다.  

且說玄德在葭萌關日久,甚得民心。忽接得孔明文書,知孫夫人已回東吳。又聞曹操興兵犯濡須,乃與龐統議曰:「曹操擊孫權,操勝必將取

荊州,權勝亦必取荊州矣。為之奈何?」龐統曰:「主公勿憂。有孔明在彼,料想東吳不敢犯荊州。主公可馳書去劉璋處,只推曹操攻擊孫權。

權求救於荊州,吾與孫權脣齒之邦,不容不相援,張魯自守之賊,決不敢來犯界。吾今欲勒兵回荊州,與孫權會同破曹操,奈兵少糧缺。望推

同宗之誼,速發精兵三、四萬,行糧十萬斛相助,請勿有誤。若得軍馬錢糧,卻另作商議。」

한편, 현덕 玄德은 가맹관 葭萌關에서 날이 갈수록 몹시 민심을 얻는데, 문득 공명 孔明의 문서를 접해, 손부인 孫夫人이 이미 동오로 돌아갔음을 안다. 또

한 듣자니, 조조가 흥병[출병]하여 유수 濡須를 침범한 것을 알아, 이에 방통 龐統과 의논한다. 

"조조가 손권을 공격해, 이긴다면 반드시 곧 형주를 취할 것이요, 손권이 이겨도 역시 반드시 형주를 취하게 될 것인데, 이를 어찌해야겠습니까?" 

"주공께서 우려치 마십시오. 공명이 거기 있으니, 제 생각에, 동오는 감히 형주를 침범하지 못합니다. 주공께서 가히 유장에게 치서 馳書 [급히 소식을 전함]

하셔서 다만 조조가 손권을 공격한다고 핑계 대십시오. 손권이 형주에 구원을 청하는 경우, 우리와 손권은 순망치한의 이웃인지라 서로 돕지 않을 수 없지만, 

장로는 스스로 수비에 급급한 도적이니 결코 이 땅을 감히 침범하지 못할 것이라 하십시오. 또한 우리가 이제 병력을 형주로 돌려, 손권과 회동해 함께 조조

를 격파하고자 하나, 병력이 적고 식량이 모자라,  같은 종친의 우의를 바라니, 정병 3, 4만을 속히 보내고, 군량 10만 곡 斛[10말[斗]들이 그릇 또는 용량]으

로 도와주되 절대 착오가 없게 해달라 청하십시오. 만약 그렇게 군마와 전량 錢糧[재물과 양식]을 얻게 되면 그때 따로 상의드리겠습니다."  

玄德從之,遣人往成都。來到關前,楊懷高沛聞知此事,遂教高沛守關,楊懷同使者入成都,見劉璋呈上書信。劉璋看畢,問楊懷為何亦同來

。楊懷曰:「專為此書而來。劉備自從入川,廣布恩德,以收民心,其意甚是不善。今求軍馬錢糧,切不可與。如若相助,是把薪助火也。」劉

璋曰:「吾與玄德有兄弟之情,豈可不助?」一人出曰:「劉備梟雄,久留於蜀而不遣,是縱虎入室矣,今更助之以軍馬錢糧,何異與虎添翼乎

?」眾視其人,乃零陵烝陽人,姓劉名巴字子初。劉璋聞劉巴之言,猶豫未決。黃權又復苦諫。璋乃量撥老弱軍四千,米一萬斛,發書遣使報

玄德,仍令楊懷,高沛緊守關隘。劉璋使者到葭萌關見玄德,呈上回書。玄德大怒曰:「吾為汝禦敵,費力勞心。汝今惜財吝賞,何以使士卒

效命乎?」遂扯毀回書,大罵而起。使者逃回成都。龐統曰:「主公只以仁義為重,今日毀書發怒,前情盡棄矣。」玄德曰:「如此,當若何?」龐

統曰:「某有三條計策,請主公自擇而行。」

*甚是 /심시/ 대단히, 매우, 몹시

현덕이 이를 따라, 사자를 성도 成都로 보내 관문 앞에 당도한다. 양회 楊懷와 고패 高沛가 이 일을 전해듣고, 고패더러 관문을 지키게 하고, 양회가 사자와 

 함께 성도로 들어가 유장을 만나 서신을 바친다. 유장이 읽기를 마쳐 양회에게 어째서 같이 왔는가 묻자 양회가 답한다. 

"오로지 이 서신 때문에 온 것입니다. 유비가 서천에 들어온 이래, 널리 은덕을 베풀어 민심을 거두니, 그 의도가 몹시 나쁩니다. 이제 군마와 전량[재물과 식

량]을 요청하지만, 절대 주셔서는 아니 되옵니다. 만약 그를 도우시면, 장작을 줘서 불길을 돕는 셈이옵니다. " 

"나와 현덕은 형제의 정이 있거늘 어찌 돕지 않겠소?" 

누군가 나와서 말한다. 

"유비는 효웅이인데 촉 蜀에 오래 머물며 나가지 않으니 이는 호랑이를 풀어놓아 방 안으로 들인 것입니다. 게다가 이제 군마와 전량으로써 도우면, 호랑이

에게 날개를 달아줌과 무엇이 다르겠사옵니까?"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니 바로 영릉 零陵 증양 烝陽 사람으로 성은 유 劉, 이름은 파 巴, 자는 자초 子初다. 유장이 유파의 말을 듣고 주저하며 결단치 못한

다. 황권 黃權이 또한 애써 간언하니, 유장이 노약한 군사 4천을 골라 뽑고,  쌀 1만 곡을 마련해, 서찰을 써서 사자를 보내 현덕에게 알리고, 다시 양회와 고

패에게 명하여 관애[험준한 요충지]를 굳게 지키게 한다. 유장의 사자가 가맹관에 다다라 현덕을 만나 회서[답서]를 바치자 현덕이 크게 노해 말한다. 

"내가 너희를 위해 적병을 방어하며 힘을 쓰고 애를 태우고 있다.  너희가 이제  재물을 아끼고 포상에 인색하니 어찌 사졸들로 하여금 목숨을 바쳐 싸우게 

하겠는가? 너희 주공께 청하여 스스로 알아서 행하라 하라!" 

곧 회서를 찢어버리고, 크게 욕하며 일어선다. 사자가 성도로 도망쳐 돌아가자 방통이 말한다. 

"주공께서 오로지 인의를 중히 여기시거늘 오늘 서신을 훼손하고 노하시니, 지난날의 정을 모두 버리시게 됐습니다." 

"이렇게 됐으니 어찌해야겠습니까?" 

"제게 세가지 계책이 있사오니 주공께서 골라서 행하십시오."

玄德問那三條計。統曰:「只今便選精兵,晝夜兼道逕襲成都,此為上計。楊懷高沛乃蜀中名將,各仗強兵拒守關隘;今主公佯以回荊州為名

,二將聞知,必來相送;就送行處,擒而殺之,奪了關隘,先取涪城,然後卻向成都,此中計也。退還白帝,連夜回荊州,徐圖進取,此為下

計。若沉吟不去,將至大困,不可救矣。」玄德曰:「軍師上計太促,下計太緩:中計不遲不疾,可以行之。」 

현덕이 그 세가지 계책을 묻자 방통이 말한다. 

"지금 곧 정병을 가려뽑아 밤낮으로 길을 내달려 성도를 습격하시는 것, 이것이 상계 上計이옵니다. 양회와 고패는 곧 촉의 명장인데 각각 강병 強兵을 거느

려 관애[험준한 요충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 주공께서 거짓으로 형주로 돌아가는 척하시면, 두 장수가 듣고서 반드시 환송하러 올 것이옵니다. 송행[환송

]하는 곳에서 그들을 잡아죽이시고, 관애를 빼앗아 부성 涪城을 선취한 뒤 성도로 향하시는 것, 이것이 중계[중간의 계책]이옵니다. 백제 白帝로 물러나 밤낮

으로 형주로 돌아가 서서히 진취를 도모하는 것, 이것이 하계이옵니다. 만약 침음 沉吟[주저]하며 움직이지 않으시면, 곧 큰 곤란이 닥쳐, 구원하지 못하게 되

옵니다." 

"군사께서 말씀하신 상계는 너무 서두르고, 하계는 너무 느긋합니다. 중계가 늦지도 빠르지도 않으니, 가히 할 수 있겠습니다."

於是發書致劉璋,只說曹操令部將樂進引兵至青泥鎮,眾將抵敵不住,吾當親往拒之,不及面會,特書相辭。書至成都,張松聽得說劉玄德欲

回荊州,只道是真心,乃修書一封,欲令人送與玄德。卻值親兄廣漢太守張肅到,松急藏書於袖中,與肅相陪說話。肅見松神情恍惚,心中疑

惑。松取酒與肅共飲。獻酬之間,忽落此書於地,被肅從人拾得。席散後,從人以書呈肅。肅開視之。書略曰:「昨松進言於皇叔,並無虛謬,

何乃遲遲不發?逆取順守,古人所貴。今大事已在掌握之中,何故欲棄此而回荊州乎?使松聞之,如有所失。書呈到日,疾速進兵。松當為內

應,萬勿自誤!」 

*如有所失 /여유소실/ 무엇을 잃은 듯함. 심란함.

이제 유장에게 서찰을 써 보내 말하기를, 조조의 명령으로 그의 부장 악진 樂進이 병력을 이끌고 청니진 青泥鎮에 이르렀는데, 장수들이 막아내지 못해, 자

신이 친히 가서 막아야 하겠기에, 유장을 만날 틈이 없어 특별히 글로써 인사한다는 것이다. 글이 성도에 이르자, 장송은 유현덕이 형주로 돌아가고자 함을 

듣고서 이것이 진심인 줄만 알고, 서찰 1봉을 다듬어 사람을 시켜 현덕에게 보내려 한다. 그런데 그의 친형인 광한태수 廣漢太守 장숙 張肅이 찾아오자, 장

송이 서찰을 옷소매에 급히 감추고, 그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장숙이 보니, 장송이 정신이 없는지라, 마음속으로 의혹이 일어난다. 장송이 술을 내어 장

숙과 함께 마셔, 헌수 獻酬[술잔을 올림]하다가, 문득 그 서찰을 바닥에 떨어뜨려, 장숙의 종인[수행원]이 주워 갖는다. 술자리를 마친 뒤, 종인이 서찰을 바치

자 장숙이 열어본다.  글은 대략 이렇다. 

"지난날 제가 황숙께 진언드린 것은 아무런 빈틈이나 잘못이 없거늘, 어찌하여 질질 끄시며 불발 不發하시옵니까? 역취순수 逆取順守 [도리에 어긋나게 빼

앗아 도리에 따라 지킴]는 옛사람들도 귀하게 여겼습니다. 이제 대사가 이미 손바닥 안에 있는데 무슨 까닭으로 이를 버리고 형주로 돌아가시고자 하십니까? 

제가 이를 전해듣고 무엇을 잃어버린 듯한 마음입니다. 제 서찰이 도착하거든 질풍처럼 진병하시옵소서. 저는 당연히 내응할 것이오니, 만의 하나 자오 自誤

[스스로 그르침/ 스스로를 해침]하지 마시옵소서!"

張肅見了,大驚曰:「吾弟作滅門之事,不可不首。」連夜將書見劉璋,具言弟張松與劉備同謀,欲獻西川。劉璋大怒曰:「吾平日未嘗薄待他

,何故欲謀反!」遂下令捉張松全家,盡斬於市。後人有詩歎曰: 

장숙이 보고서 크게 놀란다. 

"내 아우가 멸문지사 滅門之事 [집안을 멸망하게 할 일]를 꾸미니, 자수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 

밤새 그 서찰을 유장에게 보여주며, 아우 장송이 유비와 공모해, 서천을 바치려 한다고 낱낱이 말한다. 유장이 크게 노해 말한다. 

"내 평일[평소] 그를 박대하지 않았거늘,  무슨 까닭으로 모반하냐!" 

곧 명을 내려 장송 일가를 잡아다 저잣거리에서 모조리 참한다. 뒷날 누군가 시를 지어 탄식했다. 

一覽無遺自古稀,誰知書信洩天機。 
未觀玄德興王業,先向成都血染衣。  

*一覽無遺 /일람무유/ 한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음

*일람무유는 예로부터 드문데 누가 알았으리? 서신이 천기를 누설할 줄! 
현덕이 왕업을 일으키는 것도 보지 못한 채 성도에서 먼저 피에 물들었네.

劉璋既斬張松,聚集文武商議曰:「劉備欲奪吾基業,當如之何?」黃權曰:「事不宜遲。即便差人告報各處關隘,添兵守把,不許放荊州一人

一騎入關。」璋從其言,星夜馳檄各關去訖。 

유장이 장송을 참한 뒤 문무관리들을 불러모아 상의한다.  

"유비가 내 기업 基業 [기초 사업/ 대대로 물려 받은 재산과 사업]을 빼앗으려 하니, 어찌해야겠소?" 

황권 黃權이 말한다. 

"일을 지체해선 안 됩니다. 즉시 사람을 각처의 관애로 보내 알려, 병력을 더해 지켜, 형주의 1인, 1기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옵소서." 

유장이 그 말을 따라 밤새 격문을 곳곳의 관애에 돌리게 한다. 

卻說玄德提兵回涪城,先令人報上涪水關,請楊懷,高沛出關相別。楊高二將聞報,商議曰:「玄德此回若何?」高沛曰:「玄德合死。我等各

藏利刃在身,就送行處刺之,以絕吾主之患。」楊懷曰:「此計大妙。」二人只帶隨行二百人,出關送行,其餘並留在關上,玄德大軍盡發。前

至涪水之上,龐統在馬上謂玄德曰:「楊懷,高沛,若欣然而來,可提防之;若彼不來,便起兵逕取其關,不可遲緩。」 

*利刃 /이인/ 날카로운 칼. = 이도 利刀

한편, 현덕은 제병 提兵[병력을 거느림]하여 부성 涪城으로 돌아간다. 먼저 사람을 부수관 涪水關으로 올려보내, 양회와 고수에게 청하기를, 부수관을 나와

서 작별인사를 나누자 한다. 양, 고 두 장수가 보고를 듣고 상의한다. 

"현덕이 이렇게 돌아가니 어째야겠소?"

고패가 말한다. 

"현덕은 죽어 마땅하오. 우리가 각각 예리한 칼을 몸에 숨겨, 그를 송행[환송]하는 곳에서 찔러, 우리 주공의 우환을 근절해야 하오." 

"이 계책이 대묘하오[크게 훌륭하오]." 

두 사람이 다만 2백인을 거느리고 관문을 나가 송행하고, 나머지 무리는 관문 위에 머문다. 현덕의 대군이 모조리 출발해 부수 상류에 먼저 도착하자 방통이 

말 위에서 현덕에게 이른다. 

"양회와 고패가 흔쾌히 온다면, 미리 방비해야 합니다. 그들이 오지 않는다면, 병력을 동원해 곧바로 부수관을 빼앗아도 늦지 않습니다."

正說間,忽起一陣旋風,把馬前帥字旗吹倒。玄德問龐統曰:「此何兆也?」統曰:「此驚報也。楊懷,高沛二人,必有行刺之意,宜善防之。」

玄德乃身披重鎧,自佩寶劍防備。人報楊高二將軍送行來。玄德令軍馬歇定。龐統吩咐魏延黃忠:「但關上來的軍士,不問多少馬步軍兵,一

個也休放回。」二將得令而去。 

마침 이야기하는데, 문득 한바탕 선풍[회오리바람]이 불더니 말 앞의 '수 帥'자 깃발이 바람에 쓰러진다. 현덕이 방통에게 묻는다. 

"이 무슨 징조입니까?" 

"이것은 경보입니다. 양회, 고패 두 사람이 반드시 암살할 뜻을 품었을 테니, 잘 방비해야 합니다." 

현덕이 이에 몸에 두꺼운 갑옷을 입고, 스스로 보검을 차고 방비한다. 사람들이 보고하니, 양, 고 두 장군이 송행하러 온다는 것이다. 현덕이 명령하여 군마를 

멈춰 쉬게 한다. 방통이 위연 魏延과 황충 黃忠에게 분부한다.

"부수관에서 오는 군사는, 마보군병[기병과 보명]이 얼마나 많든지 불문하고, 하나도 놓아 보내선 안 되오."

두 장수가 명을 받고 떠난다.

卻說楊懷高沛二人,身邊各藏利刃,帶二百軍兵,牽羊擔酒,直至軍前。見並無準備,心中暗喜,以為中計。入至帳下,見玄德正與龐統坐於

帳中。二將聲喏曰:「聞皇叔遠回,特具薄禮相送。」遂進酒勸玄德。玄德曰:「二將軍守關不易,當先飲此杯。」 

한편, 양회와 고패, 두 사람은 신변에 각각 예리한 칼을 숨기고 군병 2백을 거느려, 양고기와 술을 마련해, 군영 앞으로 바로 온다. 아무 준비가 없는 것으로 

보여, 속으로 기뻐하며, 계책이 들어맞았다 여긴다. 막사 안으로 들어가 보니, 현덕이 마침 방통과 더불어 막사 안에 앉아 있다. 두 장수가 성야 聲喏 [두손 

모아 소리내며 인사드림]하며 말한다. 

"황숙께서 멀리 돌아가심을 듣고, 특별히 박례[하찮은 예물]를 갖춰 송행하고자 하나이다."

곧 술을 올려 현덕에게 권하자 현덕이 말한다. 

"두 장군이 부수관을 지키시는 일이 쉽지 않으실텐데, 먼저 이 잔을 드셔야지오."

二將飲酒畢,玄德曰:「吾有密事與二將軍商議,閒人退避。」遂將帶來二百人盡趕出中軍。玄德叱曰:「左右與吾捉下二賊!」帳後劉封,關平

應聲而出。楊,高二人急待爭鬥,劉封,關平各捉住一人。玄德喝曰:「吾與汝主是同宗兄弟,汝二人何故同謀,離間親情?」龐統叱左右搜其

身畔,果然各搜出利刀一口。統便喝斬二人。玄德猶豫未決。統曰:「二人本意欲害吾主,罪不容誅。」遂叱刀斧手斬楊懷,高沛於帳前。黃忠

,魏延早將二百從人,先自捉下,不曾走了一個。玄德喚入,各賜酒壓驚。玄德曰:「楊懷,高沛離間吾兄弟,又藏利刀行刺,故行誅戮。你等

無罪,不必驚疑。」眾皆拜謝。龐統曰:「吾今即用汝等引路,帶吾軍取關。各有重賞。」 

*急待 /급대/ 급히 ~해야 한다.

두 장군이 음주를 마치자 현덕이 말한다.  

"내 두 장군과 은밀한 일을 상의하고자 하니, 한인 閒人[관계없는 사람]들은 물리시오." 

결국 데려온 2백 인을 모조리 중군 밖으로 내보내고, 현덕이 꾸짖는다. 

"좌우는 어서 내게 저 두 도적을 잡아오라!"

뒤에서 유봉 劉封과 관평 關平이 소리 맞춰 나온다. 양, 고 두 사람이 급히 쟁투하려 하지만, 유봉과 관평이 각각 한사람씩 사로잡는다. 현덕이 소리친다. 

"나는 너희 주와 동종 형제이거늘, 너희 두 사람은 무슨 까닭으로 동모[공모]하여 친정 親情을 이간하냐?"  

방통이 좌우에 호통쳐 그들 몸을 수색하니 과연 각각 날카로운 칼 한자루씩 나온다. 방통이 곧 끌어내 목을 베라 하지만 현덕이 주저하며 결단치 못하자 방

통이 말한다. 

"두 사람의 본의[본심]는 저희 주를 해침이니 그 죄는 주살을 면치 못합니다." 

결국 도부수들을 다그쳐 양회와 고패를 군중에서 참한다. 황충과 위연 두 사람이 어느새 나머지 종인 2백을 잡아들여, 한사람도 도주하지 못한다. 현덕이 불

러들여, 각각에게 술을 내리며 진정시킨다. 현덕이 말한다. 

"양회와 고패는 우리 형제를 이간한데다 날카로운 칼을 숨겨 암살을 행하려 했기에 주륙 誅戮했소. 그대들은 무죄이니, 놀랄 것 없소." 

모두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방통이 말한다. 

"내 이제 그대들로 하여금 길을 이끌게 할 터이니, 우리 군사와 함께 부수관을 취하면, 각각 큰 상을 내리겠소."  

眾皆應允。是夜二百人先行,大軍隨後。前軍至關下叫曰:「二將軍有急事回,可速開關。」城上聽得是自家軍,即時開關。大軍一擁而入,兵

不血刃,得了涪關。蜀軍皆降。玄德各加重賞,遂即分兵前後守把。次日勞軍,設宴於公廳。玄德酒酣,顧龐統曰:「今日之會,可為樂乎!」

龐統曰:「伐人之國而以為樂,非仁者之兵也。」玄德曰:「吾聞昔日武王伐紂,作樂象功,此亦非仁者之兵歟?汝言何不合道理?可速退!」 

사람들 모두 응낙한다. 이날밤 그들 2백 인이 선행하고, 대군이 뒤따른다. 앞쪽 군사들이 부수관 아래 다다라 외친다. 

"두 장군께서 급한 일로 돌아오시니, 어서 열어주시오!" 

성 위에서 들으니 자가 군사들이라 즉시 개문한다. 대군이 몰려들어가니, 병사들은 칼날에 피 한방울 안 묻히고, 부수관을 얻는다. 촉군이 모두 항복한다. 현

덕이 각각 큰 상을 내리고 병력을 앞뒤로 나눠 지키게 한다. 다음날 군사들을 위로해 공청에서 연회를 베푼다. 현덕이 술이 거나하게 취해, 방통을 돌아보며 

말한다. 

"오늘의 모임, 참으로 즐겁구려!"

"남의 나라를 정벌해 즐거워 하는 것은 인자 仁者의 전쟁이 아닙니다." 

"내 듣자니 지난날 무왕께서 주왕을 토벌한 뒤, 음악을 연주하며 공적을 드러내셨는데, 이 역시 인자의 전쟁이 아니란 말인가? 자네 말이 어찌 도리에 맞지 

않는가? 썩 물러가라!"  

龐統大笑而起。左右亦扶玄德入後堂睡至半夜,酒醒。左右以遂龐統之言,告知玄德。玄德大悔;次早穿衣升堂,請龐統謝罪曰:「昨日酒醉

,言語觸忤。幸勿掛懷。」龐統談笑自若。玄德曰:「昨日之言,惟吾有失。」龐統曰:「君臣俱失,何獨主公?」玄德亦大笑,其樂如初。 

방통이 껄껄 웃으며 일어난다. 좌우에서 현덕을 부축해 후당에 들이니 반야 半夜[한밤중]까지 잠자다, 술이 깬다. 좌우에서 잇달아 방통의 말을 현덕에게 고

지하자 현덕이 크게 뉘우친다. 다음날 아침 옷을 갖춰 입고 당에 올라, 방통에게 사죄를 청한다. 

"어제 술에 취해 제 언어가 촉오 觸忤 [성내게 만듦/ 뜻을 거스름]했습니다. 부디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방통이 태연히 즐겁게 이야기한다. 현덕이 말한다. 

"어제의 말은 오로지 제 실수입니다." 

"주군과 신하 모두 실수했지 어찌 주공 홀로이겠습니까?" 

현덕도 크게 웃으니, 그 즐거움이 예전과 같다.

卻說劉璋聞玄德殺了楊,高二將,襲了涪水關,大驚曰:「不料今日果有此事!」遂聚文武,問退兵之策。黃權曰:「可連夜遣兵屯雒城,塞住

咽喉之路。劉備雖有精兵猛將,不能過也。」璋遂令劉瑰,冷苞,張任,鄧賢,點五萬大軍,星夜往守雒城,以拒劉備。 

한편, 유장은 현덕이 양, 고 두 장수를 죽이고 부수관을 습격한 것을 듣고 크게 놀란다. 

"오늘 이렇게까지 될 줄이야!" 

곧 문무관리를 소집해 적병을 물리칠 계책을 상의한다. 황권이 말한다.

"밤낮없이 병력을 보내 낙성 雒城에 주둔해, 인후지로 咽喉之路 [인후요로/ 목구멍처럼 가장 험준한 요충지]를 막아야 하옵니다. 유비에게 비록 정병과 맹

장이 있다 하나, 통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유장이 곧 유괴 劉瑰, 냉포 冷苞, 장임 張任, 등현 鄧賢에게 5만 대군을 줘, 밤낮으로 가서 낙성을 지켜, 유비를 막도록 한다. 

四將行兵之次,劉瑰曰:「吾聞錦屏山中有一異人,道號紫虛上人,知人生死貴賤。吾輩今日行軍,正從錦屏山過。何不試往問之?」張任曰:

「大丈夫行兵拒敵,豈可問於山野之人乎?」瑰曰:「不然。聖人云:『至誠之道,可以前知。」吾等問於高明之人,當趨吉避凶。」 

네 장수가 행병 行兵[행군]할 때, 유괴가 말한다.  

"내 듣자니 금병산  錦屏山 속에 이인 異人이 한사람 있어 도호[종교에 입문한 뒤 지은 이름]는 자허상인 紫虛上人인데 사람의 생사와 귀천을 알 수 있다 

하오. 우리가 오늘 행군하며 바로 금병산을 지나게 되오. 어찌 한번 가서 묻지 않겠소?" 

장임이 말한다. 

"대장부가 행병하여 적병을 막는데, 어찌 산야의 사람에게 묻겠소?"

"그렇지 않소이다. 성인께서 이르시길, 지극히 성실한 도리는 미리 알 수 있다, 하셨소. 우리가 고명하신 분께 물어, 마땅히 길흉에 따라 움직여야 하오." 

於是四人引五六十騎至山下,問徑樵夫。樵夫指高山絕頂上,便是上人所居。四人上山至庵前,見一道童出迎。問了姓名,引入庵中。只見紫

虛上人,坐於蒲墩之上。四人下拜,求問前程之事。紫虛上人曰:「貧道乃山野廢人,豈知休咎?」劉瑰再三拜問。紫虛遂命道童取紙筆,寫下

八句言語,付與劉瑰。其文曰:「左龍右鳳,飛入西川。雛鳳墜地,臥龍升天。一得一失,天數當然。見機而作,勿喪九泉。」

이에 네 사람이 5, 6십 기를 거느려 산 아래 당도해, 초부[나무꾼]에게 길을 묻는다. 초부가 높은 산의 깎아지른 정상을 가리키며 그곳이 그 상인 上人[도사나 

중의 높임]의 거처라 한다. 네 사람이 산을 올라 암자 앞에 다다르자 어느 도동 道童[도사의 심부름꾼 아이]이 나와 맞이해, 성명을 묻더니 암자 안으로 들인

다. 자허상인은 포돈 蒲墩 [부들 방석]에 앉아 있다. 네 사람이 절하고, 앞날의 일을 묻자 자허상인이 말한다. 

"빈도 貧道 [보잘것없는 도사/ 도사의 겸칭]는 산야의 폐인이거늘,  어찌 휴구 休咎[길흉화복]를 알겠습니까?"

유괴가 거듭 절하며 묻자 자허가 결국 도동에게 명하여, 종이와 붓을 가져오게 해, 8구절의 언어를 적어 유괴에게 준다. 그 글은 이렇다. 

'좌우의 용과 봉황, 서천으로 날아드네. 추봉은 추락하고, 와룡은 승천하리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천수 天數[천명]는 마땅히 그렇구나. 기회를 보

고 움직이지, 절대 구천길[황청길]로 가지 마라.' 

劉瑰又問曰:「我四人氣數如何?」紫虛上人曰:「定數難逃,何必再問?」瑰又請問時,上人眉垂目合,恰似睡著的一般,並不答應。四人下山

。劉瑰曰:「仙人之言,不可不信。」張任曰:「此狂叟也,聽之何益?」遂上馬前行。既至雒城分調人馬,把守各處隘口。劉瑰曰:「雒城乃成都

保障,失此則成都難保。吾四人公議,著二人守城,二人去雒城前面,依山傍險,紮下兩個寨子,勿使敵兵臨城。」冷苞,鄧賢曰:「某願往結

寨。」劉瑰大喜,分兵二萬,與冷,鄧二人,離城六十里下寨。劉瑰,張任,守護雒城。 

유괴가 다시 묻는다. 

'우리 네 사람의 기수는 어떻습니까?" 

"정해진 운수는 피하기 어려운데, 하필 다시 물어야겠소?" 

유괴가 거듭 물으려 할 때, 그 상인은 눈썹을 늘어뜨리고 두 눈을 모아, 꼭 잠든 듯한 채 아무 응답도 하지 않는다. 네 사람이 산을 내려가, 유괴가 말한다. 

"선인의 말씀, 믿지 않을 수 없소." 

장임이 말한다. 

"미친 노인일 뿐, 새겨들어 무엇이 이롭겠소?" 

곧 말에 올라 앞장선다. 그들이 낙성에 도착해 인마를 조율하고, 곳곳의 길목을 막아 지킨다. 유괴가 말한다. 

"낙성은 곧 성도의 보장 保障이니, 이곳을 잃으면 성도 또한 지키기 어렵소. 우리 넷이 함께 의논해, 두 사람을 정해 성을 지키고, 다른 두 사람은 낙성 앞쪽

으로 가서, 산기슭 험준한 곳에 의지해, 두 군데 채자 寨子[방책]을 세워, 적병으로 하여금 성에 다가오지 못하게 해야겠소." 

냉포와 등현이 말한다. 

"바라건데 우리가 가서 채자를 세우겠소." 

유괴가 크게 기뻐하며, 병력 2만을 나눠 냉, 등 두 사람에게 주어 낙성 밖 60 리에 채자를 세우게 한다. 유괴, 장임은 낙성을 수호한다.

卻說玄德既得涪水關,與龐統商議進取雒城。人報劉璋撥四將前來,即日冷苞,鄧賢領二萬軍離城六十里,紮下兩個大寨。玄德聚眾問曰:「

誰敢建頭功,去取二將寨柵?」老將黃忠應聲出曰:「老夫願往。」玄德曰:「老將軍率本部人馬,前至雒城,如取得冷苞,鄧賢營寨,必當重賞

。」 

한편, 현덕은 부수관을 얻고나자, 방통과 상의해 낙성으로 진군해 빼앗고자 한다. 보고가 올라오니, 유장이 네 장수를 뽑아 보내, 그날 바로 냉포, 등현이 2만 

군사를 거느려 낙성 밖 60 리에 두 군데 큰 영채를 세워 주둔한다는 것이다. 현덕이 무리를 모아 묻는다. 

"누가 용감히 두공 頭功[첫째 공로]을 세워 저 두 장수의 채책을 빼앗겠소?" 

노장 황충, 바로 대답하며 나온다. 

"노부 老夫[늙은이]가 가고 싶습니다." 

현덕이 말한다. 

"노장군께서 본부 인마를 인솔해, 낙성으로 진군해, 냉포와 등현의 영채를 빼앗는다면, 반드시 크게 포상해드리겠소."  

黃忠大喜,即領本部兵馬,謝了要行。忽帳下一人出曰:「老將軍年紀高大,如何去得?小將不才願往。」玄德視之,乃是魏延。黃忠曰:「我已

領下將令,你如何敢攙越?」魏延曰:「老將不以筋骨為能。吾聞冷苞,鄧賢,乃蜀中名將,血氣方剛。恐老將軍擒他不得,豈不誤了主公大事

?因此願相替,本是好意。」黃忠大怒曰:「汝說吾老,敢與我比試武藝麼?」魏延曰:「就主公之前,當面比試。贏得的便去,何如?」

*贏 /영/ 이기다. 남다. 넘치다.

황충, 크게 기뻐 바로 본부 병마를 거느려, 떠나려 물러나는데, 홀연히 수하 가운데 한사람이 나와서 말한다.

"노장군, 무척 연로하시거늘 어찌 가서 빼앗겠습니까? 소장, 재주 없으나 가기를 바라옵니다." 

현덕이 그를 보니, 바로 위연이다. 황충, 말한다.

"내 이미 장령[군령]을 받았거늘, 자네가 어찌 감히 참월 攙越하는가?" 

"노장군의 근골로 능히 힘이나 쓰실까 모르겠소. 듣자니, 냉포, 등현은 바로 촉의 명장, 혈기가 한창 강성하오. 노장군께서 그들을 잡지 못하실까 걱정인데, 어

찌 주공의 대사를 그르치지 않겠소? 이런 까닭에 제가 대신 가고자 하니, 본시 좋은 뜻이오. " 

황충이 크게 노해 말한다.

"나를 늙다고 말하다니, 감히 나와 무예를 겨뤄 볼테냐?" 

"주공 앞으로 가서, 마주보고 겨뤄봅시다. 이긴 사람이 가는 게 어떻겠소?"

黃忠遂趨步下階,便叫小校將刀來。玄德急止之曰:「不可。吾今提兵取川,全仗汝二人之力。今兩虎相鬥,必有一傷。須誤了我大事。吾與

你二人勸解,休得爭論。」龐統曰:「汝二人不必相爭。即今冷苞,鄧賢,下了兩個營寨。今汝二人自領本部軍馬,各打一寨。如先奪得者便為

頭功。」於是分定黃忠打冷苞寨,魏延打鄧賢寨。二人各領命去了。龐統曰:「此二人去,恐於路中相爭。主公可自引軍為後應。」玄德留龐統

守城,自與劉封,關平,引五千軍隨後進發。 

*趨步 /추보/ 빠른 걸음. 

황충이 잰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 소교 小校 [병사]더러 칼을 가져오라 외치니, 현덕, 급히 제지한다. 

"불가하오. 내 이제 병력을 거느려 서천을 취함은, 전부 그대 두 사람의 힘을 믿어서요. 이제 두 범이 싸우면 반드시 하나는 상할 터, 내 대사를 그르치고 말 

것이오. 내 그대 둘에게 화해를 권하니, 다투지 마시오." 

방통이 말한다. 

"두 사람은 싸울 필요 없소이다. 지금 바로 냉포와 등현이 영채를 두 군데 세웠으니, 그대 두 사람 스스로 본부 군마를 거느려 각각 한곳씩 치시오." 

이에 황충은 냉포의 영채를, 위연은 등현의 영채를 치기로 정한다. 두 사람 각각 명령을 받들어 떠나자 방통이 말한다. 

"이렇게 두 사람이 갔으나, 도중에 싸울까 걱정입니다. 주공께서 몸소 군사를 거느려 뒤에서 접응하셔야겠습니다." 

현덕이 방통을 남겨 성을 지키도록 하고, 스스로 유봉, 관평과 함께 5천 군사를 거느려 뒤따라 진발하기로 한다.

卻說黃忠歸寨,傳令來日四更造飯,五更結束,平明進兵,取左邊山谷而進。魏延卻暗使人探聽黃忠甚時起兵。探事人回報:「來日四更造飯

,五更起兵。」魏延暗喜,分付眾軍士二更造飯,三更起兵,平明要到鄧賢寨邊。 

한편, 황충은 영채로 돌아가, 명령을 내리기를, 내일 4경 [새벽 1~3시]에 조반[밥을 지음]하여, 5경에 결속 結束 [떠날 준비를 마침]하여 왼쪽 산골짜기로 진

군하라 한다. 그러나 위연은 몰래 사람을 보내, 황충의 기병 起兵[출병]이 몇시인가 알아봐, 탐사[정탐]한 사람이 돌아와 보고한다. 

"내일 4경에  조반하여, 5경에 기병한다 하옵니다." 

위연이 속으로 기뻐하며, 군사들에게 분부하기를, 2경에 조반하고, 3경에 기병해, 평명[해뜰 무렵]에 등현의 영채 가까이 다다를 것이라 한다.  

軍士得令,都飽餐一頓,馬摘鈴,人啣杖,捲旗束甲,暗地去劫寨。三更前後,離寨前進。到半路,魏延馬上尋思:「只去打鄧賢寨,不顯能處

;不如先去打冷苞寨,卻將得勝兵打鄧賢寨。兩處功勞,都是我的。」就馬上傳令,教軍士都投左邊山路裏去。天色微明,離冷苞寨不遠,教

軍士少歇,排立金鼓旗旛槍刀器械。 

*頓 /돈, 둔/ 끼니. 한끼의 식사.

*束甲 /속갑/ 갑옷을 돌돌 말아, 쓰지 않음.

군사들이 명령을 받아, 모두 한끼 식사를 배불리 먹고, 말들은 방울을 떼어내고, 사람은 작은 막대를 입에 물어 [모두 소리가 나지 않게 할 목적], 깃발과 갑옷

은 둘둘 말아, 몰래 영채를 공격하러 떠난다. 3경 전후 영채를 떠나 전진한다. 도중에 위연이 말 위에서 깊이 생각한다. 

"단지 등현의 영채만 공격해서야 내 능처 能處[장점]을 드러내지 못할 테니, 먼저 냉포의 영채를 공격하고, 그 승리를 거둔 병사들로써 등현의 영채마저 공격

함만 못하리라. 두 군데의 공로가 모조리 내것이 되겠구나." 

곧 말 위에서 전령하여, 군사들 모두 왼쪽 산길로 가도록 한다.  하늘이 희미하게 밝아오고, 냉포의 영채에서 멀지않자, 군사들더러 잠시 쉬며, 징과 북, 각종 

깃발, 창칼과 기계를 준비하게 한다.  

早有伏路小軍飛報入寨,冷苞已有準備了。一聲砲響,三軍上馬,殺將出來。魏延縱馬提刀,與冷苞接戰。二將交馬,戰到三十合,川兵分兩

路來襲漢軍。漢軍走了半夜,人馬力乏,抵當不住,退後便走。魏延聽得背後陣腳亂,撇了冷苞,撥馬回走。川兵隨後趕來,漢軍大敗。走不

到五里,山背後鼓聲震地,鄧賢引一彪軍從山谷裏截出來,大叫:「魏延快下馬受降!」 

*撇 /별/ 버리다. 제쳐두다. 놓아두다.

그러나 어느새 길가에 잠복하던 군사가 영채로 들어가 급보해, 냉포가 이미 준비를 마친 뒤다. 한차례 포성이 울리자, 3군[전군]이 말에 올라, 적장을 죽이러 

몰려온다. 위연이 말을 내달려 칼을 들고, 냉포와 접전한다. 두 장수가 부딪혀, 30합에 이르도록 싸우는데, 천병 川兵[서천의 병력]이 양갈래에서 한군 漢軍[

위연의 병력]을 습격한다. 한군이 한밤중에 달려온지라, 인마들이 힘이 다해, 막아내지 못하고, 후퇴해 달아난다. 위연은 배후의 진각[군대 진영의 가장 바깥

쪽]이 소란한 것을 듣고, 냉포를 제쳐두고, 말머리를 돌려 달아난다. 천병이 뒤따라오니, 한군이 대패한다. 그런데 5리를 못 달아나, 산 배후에서 북소리 땅을 

뒤흔들더니, 등현이 한무리 군사를 거느려 산골짜기에서 나와 가로막으며, 말한다. 

"위연은 어서 하마 下馬하여 투항하라!"   

魏延策馬飛奔,那馬忽失前蹄,雙足跪地,將魏延掀將下來。鄧賢馬奔到,挺槍來刺魏延。槍未到處,弓弦響,鄧賢倒撞下馬。後面冷苞方欲

來救,一員大將,從山坡上躍馬而來,厲聲大叫:「老將黃忠在此!」舞刀直取冷苞。冷苞抵敵不住,望後便走。黃忠乘勢追趕,川兵大亂。 

위연이 말에 채찍을 가해 급히 달아나나, 그 말이 갑자기 앞발을 헛디뎌, 두 다리가 무릎 꿇으니 곧 위연이 번쩍 치솟았다 떨어진다. 등현이 말을 내달려 와서

, 창으로 위연을 찌르려 한다. 그러나 창끝이 미처 닿기 앞서, 활시위 소리 들리더니, 등현이 말 아래 나동그라진다. 후면에서 냉포가 구하러 오고 있는데, 한

사람 대장이 산파 山坡 [산비탈]에서 말을 내달려 오며,  성난 소리로 크게 외친다. 

"노장 황충이 여깄다!" 

칼을 휘두르며 곧장 냉포에게 달려든다. 냉포가 막아내지 못해, 뒤를 보며 달아난다. 황충이 기세를 타 추격하니, 천병이 크게 혼란하다. 

黃忠一枝軍救了魏延,殺了鄧賢,直趕到寨前。冷苞回馬與黃忠再戰。不到十餘合,後面軍馬擁將上來,冷苞只得棄了左寨,引敗軍來投右寨

。只見寨中旗幟全別。冷苞大驚。兜住馬看時,當頭一員大將,金甲錦袍,乃是劉玄德,──左邊劉封,右邊關平,──喝道:「寨子吾己奪下

,汝欲何往?」原來玄德引兵從後接應,便乘勢奪了鄧賢寨子。 

*兜 /두/ 갈팡거리다. 싸다. 품다.

*喝道 /갈도/ 큰 소리로 꾸짖음.

황충의 한갈래 군사가 위연을 구하고, 등현을 죽여, 바로 영채 앞까지 당도한다. 냉포가 말을 돌려 황충과 다시 싸우나, 불과 1여 합에 후면에서 군마들이 떼

지어 몰려오니, 냉포가 부득이 좌측 영채를 버리고, 패군[패잔병]을 이끌고, 우측 영채로 달아난다. 그러나 영채 안의 기치[각종 깃발]가 전부 달라, 냉포가 크

게 놀라, 갈팡거리며 말을 멈춰 바라보니, 앞장선 대장은 금빛 갑옷에 은색 전포를 입은, 바로 유현덕이다. 왼쪽은 유봉, 오른쪽은 관평인데, 큰 소리로 꾸짖는

다.

"너희 채자[방책/ 영채]를 내 이미 함락했는데, 어디로 달아날 셈이냐?" 

알고보니, 현덕은 병력을 이끌고 뒤따라 접응하다, 기세를 타고 등현의 채자를 빼앗은 것이다.

冷苞兩頭無路,取山僻小徑,要回雒城。行不到十里,狹路伏兵忽起,搭鉤齊舉,把冷苞活捉了。原來卻是魏延自知罪犯,無可解釋,收拾後

軍,令蜀兵引路,伏在這裏,等個正著,用索縛了冷苞,解投玄德寨來。 

*鉤 /구/ 갈고리, 올가미. 탑구 搭鉤에서 '탑'은 '걸다, 걸치다'.

냉포가 양쪽으로 길이 없자 산속 좁은 길로 달아나, 낙성으로 돌아가려 한다. 10리를 못가,  협로 狹路 [좁은 길]에서 복병이 돌출해, 갈고리를 걸어 일제히 

들어올려, 냉포를 사로잡아버린다. 알고보니, 위연은 자신의 범죄[잘못/ 과오]를 깨닫고, 해석 解釋 [여기서는 해명/ 잘못을 풂]할 길이 없자, 후군을 수습해, 

촉의 병사를 길앞잡이 삼아, 이곳에 매복해 있었다. 마침 기다리다, 밧줄로 냉포를 포박해 현덕의 영채로 끌고간다. 

卻說玄德立起免死旗,但川兵倒戈卸甲者,並不許殺害,如傷者償命;又諭眾降兵曰:「汝川人皆有父母妻子,願降者充軍,不願降者放回。」

於是歡聲動地。黃忠安下寨腳,逕來見玄德,說魏延違了軍令,可斬之,玄德急召魏延,魏延解冷苞至。玄德曰:「延雖有罪,此功可贖。」令

魏延謝黃忠救命之恩,今後毋得相爭。魏延頓首伏罪。玄德重賞黃忠。使人押冷苞到帳下,玄德去其縛,賜酒壓驚,問日:「汝肯降否?」冷苞

曰:「既蒙免死,如何不降?劉瑰,張任與某為生死之交;若肯放某回去,當即招二人來降,就獻雒城。」玄德大喜,便賜衣服鞍馬,令回雒城

。魏延曰:「此人不可放回。若脫身一去,不復來矣。」玄德曰:「吾以仁義待人,人不負我。」 

*並 /병/ 나란히. 모두.

*償命 /상명/ 살인자를 벌주어 죽임.

한편, 현덕은 면사기 免死旗 [죽음을 면해준다는 표시를 한 깃발]를 세워, 천병[서천 병사] 가운데 도과어갑 倒戈倒戈 [창을 거꾸로 잡고 갑옷을 풂/ 투항]하

는 이들은 모두 살해를 불허하고, 이를 어기고 해치는 자는 상명 償命 [살인자를 벌주어 죽임]한다. 또한 항복한 병사들을 타이른다. 

"너희 서천 사람들 모두 부모와 처자가 있을 터, 항복을 원하는 이는 아군으로 충원하고, 원하지 않은 이는 풀어주겠다." 

이에 환호성이 땅을 뒤흔든다. 황충이 곧 영채에 도착해, 바로 현덕을 만나 말하기를, 군령을 어긴 위연을 참형에 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덕이 위연을 급히 

부르자, 위연은 냉포를 압송해 온다. 현덕이 말한다. 

"위연이 비록 유죄이나, 이렇게 공을 세워 속죄할 만하오." 

위연에게 명령하여, 그 목숨을 구해준 황충의 은혜에 감사 드리게 하고, 앞으로 그와 다투지 말라 한다. 위연이 머리를 조아려 복죄 伏罪[죄를 인정함]한다. 

현덕이 황충을 크게 포상한다. 사람을 보내 냉포를 압송해 오게 해, 현덕이 그 포박을 풀어 술을 내리며 압경[놀라움을 가라앉힘]하여 묻는다. 

"그대는 기꺼이 투항하지 않겠소?" 

"이미 면사[죽음을 면해줌]의 은혜를 입어, 어찌 투항치 않겠습니까? 유괴와 장임, 저와 생사지교 生死之交를 맺었사오니, 저를 풀어 돌아가게 해주시면, 바

로 두 사람을 불러 투항해, 낙성을 바치게 하겠나이다. " 

현덕이 크게 기뻐, 곧 의복을 내리고 마필을 준비해, 낙성으로 돌아가라 명한다. 위연이 말한다. 

"이 사람은 풀어줘선 아니 되옵니다. 만약 몸을 빼어 가버리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내가 인의로써 사람을 대하면, 나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오."  

卻說冷苞得回雒城,見劉瑰,張任,不說捉去放回,只說被我殺了十餘人,奪得馬匹逃回。劉瑰忙遣人往成都求救。劉璋聽知折了鄧賢,大驚

,慌忙聚眾商議。長子劉循進曰:「兒願領兵前去守雒城。」璋曰:「既吾兒肯去,當遣誰人為輔?」一人出曰:「某願往。」璋視之,乃舅氏吳懿

也。璋曰:「得尊舅去最好。誰可為副將?」 

한편, 냉포는 낙성으로 돌아가, 유괴와 장임을 만나, 잡혔다 풀려난 것은 말하지 않고, 스스로 10여 인을 죽이고 말을 빼앗아 탈출했다고만 말한다. 유괴가 황

급히 사람을 성도에 보내, 구원군을 청한다. 유장은 등현을 잃은 것을 전해듣고, 크게 놀라, 황망히 무리를 불러모아 상의한다. 맏아들 유순 劉循이 진언한다. 

"바라건대 소자가 병력을 거느리고 앞서 가서 낙성을 지키고 싶습니다." 

"내 아들이 기꺼이 가겠다는데, 누구를 딸려 보내, 보좌를 맡겨야겠소?" 

한 사람이 나와 말한다. 

"제가 가겠습니다." 

유장이 그를 보니, 바로 구씨 舅氏 [외삼촌] 오의 吳懿다. 유장이 말한다. 

"존구 尊舅께서 가신다면 최선이지요. 누구를 부장으로 삼으시겠습니까?"

吳懿保吳蘭,雷同二人為副將,點二萬軍馬來到雒城。劉瑰,張任接著,具言前事。吳懿曰:「兵臨城下,難以拒敵;汝等有何高見?」冷苞曰

:「此間一帶,正靠涪江,江水大急;前面寨佔山腳,其形最低。某乞五千軍,各帶鍬鋤前去,決涪江之水,可盡淹死劉備之兵也。」吳懿從其

計,即令冷苞前往決水,吳蘭,雷同引兵接應。冷苞領命,自去準備決水器械。 

오의가 오란 吳蘭과 뇌동 雷同 두 사람을 부장으로 추천하고, 2만 군마를 뽑아 낙성에 도착한다. 유괴와 장임이 맞이해, 지난 일을 자세히 이야기하자 오의

가 말한다. 

"적병이 성 아래 임박하면 막아내기 어렵소. 그대들에 어떤 고견이라도 있소?" 

냉포가 말한다. 

"이곳 일대는 바로 부강 涪江이 가까이 흐르는데, 그 강물이 굉장한 급류입니다. 앞쪽 영채[곧 유비의 영채]는  산각 山腳 [산기슭]과 닿아, 그 지형이 몹시 

낮습니다. 제가 5천 군사를 얻어, 군사마다 초서[가래와 괭이/ 농기구의 총칭]를 들고 앞서 가서, 부강의 물을 터뜨리면, 유비 병력을 모조리 엄사 淹死[익사] 

시킬 수 있사옵니다." 

오의가 그 계략을 따라, 즉시 냉포에게 명하여 앞서 가서 결수 決水[둑이나 제방을 터서 물을 터뜨림]하게 하고, 오란, 뇌동으로 하여금 병력을 이끌고 접응

하게 한다. 냉포가 명을 받들어, 결수에 쓰일 기계를 몸소 준비하러 간다.

卻說玄德令黃忠,魏延各守一寨,自回涪城,與軍師龐統商議。細作報說:「東吳孫權遣人結好東川張魯,將欲來攻葭萌關。」玄德驚曰:「若

葭萌關有失,截斷後路,吾進退不得,當如之何?」龐統謂孟達曰:「公乃蜀中人,多知地理,去守葭萌關,如何?」達曰:「某保一人與某同去

守關,萬無一失。」玄德問何人。達曰:「此人曾在荊州劉表部下為中郎將,乃南郡枝江人。姓霍,名峻,字仲邈。」玄德大喜,即時遣孟達,霍

峻守葭萌關去了。 

한편, 현덕은 황충과 위연을 시켜, 각각 영채 한곳씩 지키게 하고, 자신은 부성으로 돌아가 군사 방통과 상의하는데, 세작이 첩보한다. 

"동오의 손권이 사람을 보내 동천의 장로 張魯와 결호 結好하여 장차 가맹관 葭萌關을 치려 하옵니다."  

현덕이 놀란다. 

"가맹관을 잃으면, 우리 배후의 길이 끊겨, 진퇴할 수 없는데, 어찌해야겠소?" 

방통이 맹달 孟達에게 말한다. 

"공은 촉 사람이시라, 지리를 잘 아실 테니, 가맹관으로 가서 지키심이 어떠시겠소?" 

"제가 추천하는 사람과 함께 가서 지킨다면, 만에 하나도 실수가 없을 것이오."

현덕이 누구냐 묻자 답한다. 

"그 사람은 일찍이 형주 유표 劉表의 부하로서 중랑장을 지낸, 바로 남군 南郡 기강 枝江 사람으로, 성은 곽 霍, 이름은 준 峻, 자는 중막 仲邈이옵니다."  

현덕이 크게 기뻐, 즉시 맹달과 곽준을 보내, 가맹관을 지키게 한다.

龐統退歸館舍,門吏忽報:「有客特來相訪。」統出迎接,見其人身長八尺,形貌甚偉;頭髮截短,披於頸上;衣服不甚齊整。統問曰:「先生何

人也?」其人不答,逕登堂仰臥床上。統甚疑之,再三請問。其人曰:「且稍停,吾當與汝說知天下大事。」統聞之愈疑,命左右進酒食。其人起

而便食,並無謙遜;飲食甚多,食罷又睡。統疑惑不定,使人請法正視之,恐是細作。法正慌忙到來。統出迎接,謂正曰:「有一人如此如此。

」法正曰:「莫非彭永言乎?」陞階視之。其人躍起曰:「孝直別來無恙?」正是:只為川人逢舊識,遂令涪水息洪流。 

*仰臥 /앙와/ 반듯이 누움 
*床上 /상상/ 자리. 마루.
*舊識 /구식/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    
*洪流 /홍류/ 거센 물줄기. 

방통이 퇴근해 관사로 돌아오자,  문지기가 문득 보고한다. 

"어느 손님이 일부러 찾아왔다 하옵니다." 

방통이 나가서 영접하니, 그 사람은 신장이 8척이요 생김새가 몹시 기이하다. 두발은 짧게 끊어 목까지 풀어헤친데다, 의복도 제대로 차려입지 않았다. 방통

이 묻는다. 

"선생은 누구시오?" 

그 사람이 답하지 않고, 곧장 대청 위로 올라가, 자리에 바로 눕는다.  방통이 몹시 이상히 여겨, 거듭 청하여 묻자 그가 말한다. 

"잠깐 멈추시오. 내 그대와 더불어 천하대사를 이야기하겠소." 

방통이 듣고 더욱 궁금해, 좌우를 시켜 술과 식사를 내온다. 그 사람이 일어나 곧 먹는데 아무 겸손이 없다. 음주와 식사를 몹시 많이 하더니, 다 먹고 다시 잠

든다. 방통이 의혹을 풀지 못해, 사람을 시켜 법정 法正을 불러 그를 보게 하며, 혹시 세작이 아닐까 두려워 한다.  법정이 황망히 도착하자, 방통이 나가 영

접하며, 그에게 이른다.  

"어떤 사람이 여차여차하오." 

"아무래도 팽영언 彭永言 같소이다." 

그가 계단을 올라 살피자, 그 사람이 솟구쳐 일어나 말한다. 

"효직 孝直께서는 별고 없으셨소?" 

서천 사람이 옛부터 아는 이를 만나니, 부수 강물의 거센 물줄기를 멈추겠구나.

畢竟此人是誰,且看下文分解。 

이 사람이 누굴까? 다음 회에 풀리리다.

덧글

  • 시무언 2010/06/05 02:47 # 삭제 답글

    슬슬 방통이 죽을때가 오는군요
  • 뽀도르 2010/06/05 10:20 #

    방통의 죽음에는 음모론이 없을지.... 음모론이 난무하는 세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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