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삼국지 19회] 여포의 최후 원문삼국지 原文三國志

장요 張遼

第十九回 下邳城曹操鏖兵 白門樓呂布殞命

제19회 하비성에서 조조가 격전하고 백문루에서 여포가 숨지다.

卻說高順引張遼擊關公寨,呂布自擊張飛寨,關、張各出迎戰,玄德引兵兩路接應。呂布分軍從背後殺來,關,張兩軍皆潰,玄德引數十騎奔回沛城。呂 布趕來,玄德急喚城上軍士放下弔橋。呂布隨後也到。城上欲待放箭,又恐射了玄德。被呂布乘勢殺入城門,把門將士,抵敵不住,都四散奔避。呂布招軍入城。玄 德見勢已急,到家不及,只得棄了妻小,穿城而過,走出西門,匹馬逃難。

*匹馬 /필마/ 말 한 필

한편, 고순이 장요를 이끌고 관공 진지를, 여포 스스로 장비 진지를 공격하자 관, 장 각각 요격하고, 현덕 병력이 두 갈래를 받쳐준다. 여포가 군을 나눠 배후로 쇄도하자 관, 장 양군 모두 궤멸하고 현덕은 수십 기만 거느리고 패성으로 달아난다. 여포가 추격하자 현덕이 급히 성 위 군사에게 적교를 내리라 한다. 여포가 바싹 뒤쫓는다. 성 위에서 사격하려 해도 현덕을 맞힐까 두렵다. 현덕이 보니 세가 이미 위급, 귀가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처자식을 버리고 성 안을 그대로 통과, 서문을 나와 필마 匹馬로 도망간다.

呂布趕到玄德家中,糜竺出迎,告布曰:「吾聞大丈夫不廢人之妻子。今與將軍爭天下者,曹公耳。玄德常念轅門射戟之恩,不敢背將軍也。今不得已而 投曹公,惟將軍憐之。」布曰:「吾與玄德舊交,豈忍害他妻子?」便令糜竺引玄德妻小,去徐州安置。布自引軍投山東兗州境上,留高順、張遼守小沛。此時孫乾 已逃出城外。關、張二人亦各自收得些人馬,往山中住劄。

*住劄 /주차/ = 住紥 /주찰/ 주둔하다

여포가 현덕 집에 이르자 미축이 맞이하고 여포에게 고한다.

"듣자니 대장부는 다른 이의 처자를 폐하지 않는다 합니다. 지금 장군과 천하를 다툴 자, 조공 뿐입니다. 현덕은 늘 원문에서 활을 쏴 구해주신 은혜를 생각, 감히 장군을 배신할 수 없습니다. 지금 부득이 조공에게 넘어간 걸 장군께서 가엾게 여기소서."

"내, 현덕과 오래 사귀어 어찌 차마 처자를 해치겠소?"

미축에게 현덕 처자식을 데리고 서주로 가 안치케 한다. 여포 스스로 군을 이끌고 산동 연주 경계로 가고, 고순, 장요를 남겨 소패를 지킨다. 이때 손건이 성 밖으로 달아나 있었다. 관, 장 두 사람도 인마를 제법 거느리고 산중으로 피해서 주둔한다.

且說玄德匹馬逃難,正行間,背後一人趕至,視之乃孫乾也。玄德曰:「吾今兩弟不知存亡,妻小失散,為之奈何?」孫乾曰:「不若且投曹操,以圖後 計。」玄德依言,尋小路投許都。途次絕糧,嘗往村中求食。但到處,聞劉豫州,皆爭進飲食。一日,到一家投宿,其家一少年出拜,問其姓名,乃獵戶劉安也。

한편, 현덕이 필마로 달아나다 뒤로 한 사람이 따라서 바라보니 바로 손건이다. 

"내 지금 두 아우의 생사를 모르고 처자식도 잃었는데 어찌해야겠소?"

"조조에게 가서 계책을 도모해야 합니다."

현덕이 따라서 작은 길을 통해 허도로 간다. 길 가다 먹을 게 떨어져 마을로 가서 구한다. 가는 곳마다 유 예주께서 오셨다고 다투어 음식을 진상한다. 어느날 어느 집에 투숙하자 젊은이가 나와 절하므로 성명을 물으니 사냥꾼 유안이다.

當下劉安聞豫州牧至,欲尋野味供食,一時不能得,乃殺其妻以食之。玄德曰:「此何肉也?」安曰:「乃狼肉也。」玄德不疑,乃飽食了一頓,天晚就 宿。至曉將去,往後院取馬,忽見一婦人殺於廚下,臂上肉已都割去。玄德驚問,方知昨夜食者,乃其妻之肉也。玄德不勝傷感。灑淚上馬。劉安告玄德曰:「本欲 相隨使君,因老母在堂,未敢遠行。」

당시 유안이 예주목께서 오시자 사냥을 해서 식사를 바치려 했으니 여의치 않자 아내를 죽이고 요리해 먹였다. 현덕이 말한다.

"이 무슨 고긴가?"

"늑대 고깁니다."

현덕이 의심치 않고 배불리 먹고 저녁이 돼 잤다. 새벽에 떠나고자 후원으로 가 말을 타려는데 부인 하나가 부엌에 죽어 있고 팔뚝의 살이 모조리 도려져 있다. 현덕이 놀라 묻고서야 어제 저녁 먹은 게 그 아내의 고기인 걸 안다. 현덕이 불쌍한 마음을 못 이겨 눈물 흘리며 말에 오른다. 유안이 현덕에게 고한다.

"사군을 모시고 싶으나 노모가 계셔 감히 멀리 갈 수 없습니다."

玄德稱謝而別,取路出梁城。忽見塵頭蔽日,一彪大軍來到。玄德知是曹操之軍,同孫乾逕至中軍旗下,與曹操相見,具說失沛城,散二弟,陷妻小之事。操亦為之下淚。又說劉安殺妻為食之事,操乃令孫乾以金百兩往賜之。

현덕이 칭송하고 헤어지고서 길을 찾아 양성을 나선다. 문득 먼지가 크게 일어 해를 가리고 한 무리 대군이 도래한다. 조조 군이 온 걸 알고 현덕이 손건을 데리고 중군 깃발 아래로 가 조조와 상견하고 패성을 잃고 두 아우와 흩어지고 처자식과 헤어진 일을 자세히 말한다. 조조도 듣고서 눈물을 떨군다. 다시 유안이 아내를 죽여 먹인 걸 말하자 조조가 손건에게 금 1백량을 줘 유안에게 하사케 한다.

軍行至濟北,夏侯淵等迎接入寨,備言兄夏侯惇損其一目,臥病未痊。操臨臥處視之,令先回許都調理;一面使人打探呂布現在何處。採馬回報雲:「呂 布與陳宮,臧霸結連泰山賊寇,共攻兗州諸郡。」操即令曹仁引三千兵打沛城。操親提大軍,與玄德來戰呂布。前至山東,路近蕭關,正遇泰山寇孫觀,吳敦,尹 禮,昌豨,領兵三萬餘攔去路。操令許褚迎戰,四將一齊出馬。許褚奮力死戰,四將抵敵不住,各自敗走。操乘勢掩殺,追至蕭關,探馬飛報呂布。

제북까지 행군하자 하후연 등이 영접, 진중으로 들어와 형 하후돈이 눈을 잃고 몸져 누워 낫지 않은 걸 자세히 말한다. 조조가 문병하고 먼저 허도로 돌아가 조리케 한다. 일면, 사람을 보내 여포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보게 한다. 탐마가 돌아와 보고한다.

"여포는 진궁, 장패와 함께 태산 도적과 연결, 연주 여러 고을을 치고 있습니다."

조조가 즉시 조인에게 3천 병력으로 소패성을 치게 한다. 조조가 친히 대군을 이끌고 현덕과 함께 여포와 싸우려 한다. 산동으로 가는데 소관 蕭關 근처 길에서 태산의 도적 손관, 오돈, 윤례, 창희 昌豨가 3천 병력으로 막아선다. 조조가 허저에게 요격시키자 적장 넷이 일제히 출마한다. 허저가 힘껏 죽기로 싸우자 넷이 막지 못하고 각자 패주한다. 조조가 기세를 타고 덮쳐서 소관까지 뒤쫓자 탐마가 여포에게 급보한다.

時布已回徐州,欲同陳登往救小沛,令陳珪守徐州,陳登臨行,珪謂之曰:「昔曹公曾言東方事盡付與汝。今布將敗,可便圖之。」登曰:「外面之事, 兒自為之;倘布敗回,父親便請糜竺一同守城,休放布入,兒自布脫身之計。」珪曰:「布妻小在,此心腹頗多,為之奈何?」登曰:「兒亦有計了。」乃入見呂布 曰:「徐州四面受敵,操必力攻,我當先思退步。可將錢糧移於下邳,倘徐州被圍,下邳有糧可救。主公盍早為計!」布曰:「元龍之言甚善。吾當並妻小移去。」 遂令宋憲,魏續保護妻小與錢糧移屯下邳;一面自引軍與陳登住救蕭關。到半路,登曰:「容某先到關探曹兵虛實,主公方可行。」

이때 여포가 이미 서주로 돌아갔다가 진등을 데리고 소패를 구원키로 하고 진규에게 서주를 지키게 한다. 진등이 떠날 때 진규가 이른다.

"예전에 조공께서 동방의 일은 네게 맡긴다 하셨다. 지금 여포가 패할테니 어서 도모해라."

"바깥 일은 제가 알아 하겠습니다. 여포가 패해 돌아오면 부친께서 미축과 함께 성을 지켜 여포가 못 들어오게 하소서. 제게 여포에게서 빠져나올 계책이 있습니다."

"여포 처자가 있어서 여기 심복이 제법 많은데 어찌하겠냐?"

"제게 계책이 있습니다."

들어가 여포에게 말한다. 

"서주가 사방으로 적을 맞아 조조가 필시 힘껏 칠 터, 우리가 물러날 곳을 정해둬야 합니다. 재물과 식량을 하비성으로 이송하면 서주가 포위돼도 하비에 양식이 있어 구할 수 있습니다. 주공께서 어찌 헤아리지 않으십니까!"

"원룡의 말이 정말 옳소. 내 처자식을 옮겨야겠소."

송헌, 위속에게 처자식을 보호, 재물과 양식을 갖고 하비로 가 주둔케 한다. 또한 스스로 군을 이끌고 진등과 함께 소관을 구원하러 간다. 반쯤 가다 진등이 말한다.

"제가 먼저 소관으로 가 조조 병력의 허실을 살피고서 주공께서 행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布許之,登乃先到關上。陳宮等接見。登曰:「溫侯深怪公等不肯向前,要來責罰。」宮曰:「今曹兵勢大,未可輕敵。吾等緊守關隘,可勸主公深保沛 城,乃為上策。」陳登唯唯。至晚上關而望,見曹兵直逼關下,乃乘夜連寫三封書,拴在箭上,射下關去。次日辭了陳宮,飛馬來見呂布曰:「關上孫觀等皆欲獻 關,某已留下陳宮守把,將軍可於黃昏時殺去救應。」

여포가 허락하자 진등이 소관으로 올라간다. 진궁 등이 접견하자 진등이 말한다.

"온후께서 여러분이 전진을 꺼린다고 꾸짖으러 오시오."

진궁이 말한다.

"지금 조조 병세가 대단한데 가볍게 맞설 수 없소. 우리가 관문을 견고히 지키고 주공께서 소패성을 확보하는 게 상책이오."

진등이 네, 네 한다. 저녁에 소관에 올라 바라보니 조조 병력이 소관 아래까지 압박한다. 야음을 틈타 서찰 3 봉을 적어 화살에 실어 소관 아래로 날린다. 다음날 진궁에게 작별하고 급히 말을 몰아 가서 여포에게 말한다. 

"소관 위에서 손관 등이 모두 소관을 바치고 항복하려 해서 제가 진궁에게 지키라 했습니다. 장군께서 황혼 무렵 달려가서 구원하셔야 합니다."

布曰:「非公則此關休矣。」便教陳登飛騎先至關,約陳宮為內應,舉火為號。登逕往報宮曰:「曹兵已抄小路到關內,恐徐州有失。公等宜急回。」宮遂引眾棄關而走。登就關上放起火來。呂布乘黑殺至,陳宮軍和呂布軍在黑暗裏自相掩殺。

"그대가 아니었으면 이 관문을 잃을 뻔했소."

여포가 진등을 먼저 보낸다. 진궁과 내응하는데 횃불로 신호할 걸 약속케 한다. 진등이  진궁에게 알린다.

"조조 병력이 좁은 길로 돌아 관 안으로 침투해서 서주 함락이 우려되오. 그대들은 어서 돌아가시오."

진궁이 결국 소관을 포기하고 무리를 이끌고 달려간다. 진등이 관 위에서 횃불을 올린다. 여포가 야음을 틈타 쇄도하다 진궁 부대와 마주쳐 암흑 속에서 서로 마구 죽였다.

曹兵望見號火,一齊殺到,乘勢攻擊。孫觀等各自四散逃避去了。呂布直殺到天明,方知是計;急與陳宮回徐州。到得城邊叫門時,城上亂箭射下。糜竺 在敵樓上喝曰:「汝奪吾主城池,今當仍還吾主,汝不得復入此城也。」布大怒曰:「陳珪何在?」竺曰:「吾已殺之矣。」布回顧宮曰:「陳登安在?」宮曰: 「將軍尚執迷而問此佞賊乎?」

조조 병력이 신호 횃불을 보고 일제히 쇄도해서 기세를 타고 공격한다. 손관 등이 각자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난다. 여포가 해가 뜨도록 싸우고서야 계략인 걸 알고 급히 진궁과 함께 서주로 돌아간다. 성 근처에서 문을 열라 외치자 성에서 화살이 빗발친다. 미축이 망루에서 꾸짖는다.

"너희가 우리 주군의 성지를 빼앗았다. 이제 주군께 돌려줘야겠으니 다시 들어올 수 없다."

여포가 크게 노해 말한다.

"진규는 어딨냐?"

"우리가 이미 죽였다."

여포가 진궁을 돌아보며 말한다.

"진등은 어딨소?" 

"장군께서 아직도 미혹에 빠져 그 간사한 도적을 찾으십니까?"

布令遍尋軍中,卻只不見。宮勸布急投小沛,布從之。行至半路,只見一彪軍驟至,視之乃高順,張遼也。布問之,答曰:「陳登來報說主公被圍,今某 等急來救解。」宮曰:「此又佞賊之計也。」布怒曰:「吾必殺此賊!」急驅馬至小沛。只見城上盡插曹兵旗號。原來曹操已令曹仁襲了城池,引軍守把。呂布於城 下大罵陳登。登在城上指布罵曰:「吾乃漢臣,安肯事汝反賊耶!」布大怒。正待攻城,忽聽背後喊聲大起,一隊人馬來到。當先一將乃是張飛。高順出馬迎敵,不 能取勝。布親自接戰。正鬥間,陣外喊聲復起,曹操親統大軍衝殺前來。

여포가 군중에서 두루 찾게 하지만 안 보인다. 진궁이 여포에게 어서 소패로 가도록 하자 여포가 따른다. 반쯤 가다 한 무리 군사가 몰려오는데 바로 고순, 장요다. 여포가 묻자 답한다.

"진등이 와서 주공께서 포위당해 저희를 불러 구원케 하신다 하였습니다."

진궁이 말한다.

"이것도 그 간사한 도적의 계략입니다."

여포가 노한다.

"내 이 도적놈을 반드시 죽일테다!"

급히 군사를 몰아 소패로 간다. 그러나 성 위에 모조리 조조 군 깃발이 꽂혀 있다. 원래 조조가 조인에게 소패를 습격해 빼앗게 한 뒤 병력을 이끌고 지키던 것이다. 여포가 성 아래에서 진등을 크게 욕하자 진등이 성 위에서 여포를 손가락질하며 욕한다.

"내가 한나라 신하지 어찌 너 같은 역적을 기꺼이 섬기겠냐!"

여포가 크게 노해서 성을 치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큰 함성이 일더니 한무리 인마가 다가온다. 당선 장수는 바로 장비다. 고순이 출마, 맞서나 못 이긴다. 여포가 몸소 접전한다. 싸우는 사이 진 밖으로 함성이 다시 일더니 조조가 친히 대군으로 쳐들어온다.

布料難抵敵,引軍東走。曹兵隨後追趕。呂布走得人困馬乏。忽大閃出一彪軍攔住去路,為道一將,立馬橫刀,大喝:「呂布休走!關雲長在此!」呂布 慌忙接戰。背後張飛趕來。布無心戀戰,與陳宮等殺開條路,逕奔下邳。侯成引兵接應去了。關、張相見,各灑淚言失散之事。雲長曰:「我在海州路上住紮,探得 消息,故來至此。」張飛曰:「弟在芒碭山住了這幾時,今日幸得相遇。」

여포가 대적하기 어렵다고 군을 이끌고 동쪽으로 간다. 조조 병력이 뒤쫓는다. 여포가 달아나다 사람도 말도 지친다. 갑자기 한 무리 군사가 튀어나와 막는데 한 장수가 말을 세우고 칼을 비껴들고 크게 꾸짖는다.

"여포는 게 서라. 관운장이 여깄다!"

여포가 황망히 접전하는데 배후에서 장비가 쫓아온다. 여포가 싸울 마음을 잃고 진궁과 함께 한줄기 길을 뚫어 하비성으로 내닫는다. 후성이 병력을 이끌고 접응해서 따라간다. 관, 장이 만나서 눈물 흘리며 서로 헤어진 걸 이야기한다. 운장이 말한다.

"나는 해주 길 가에 주둔하다 소식을 듣고 왔다."

장비가 말한다.

"아우는 망탕산에 잠시 있다 오늘 다행히 만나오."

兩個敘話畢,一同引兵來見玄德,哭拜於地。玄德悲喜交集,引二人見曹操,便隨操入徐州。糜竺接見,具言家屬無恙,玄德甚喜。陳珪父子亦來參拜曹 操。操設一大宴,犒勞諸將。操自居中,使陳珪居左、玄德居右。其餘將士,各依次坐。宴罷,操嘉陳珪父子之功,加封十縣祿,授登為伏波將軍。

둘이 이야기를 마치고 함께 병력을 이끌고 현덕을 만나 울고 땅에서 절한다. 현덕이 희비가 교차하고 둘을 데리고 조조를 만나서 조조를 따라 서주로 간다. 미축이 접견해서 식구가 무사한 걸 이르자 현덕이 매우 기뻐한다. 진규 부자도 찾아와 조조를 뵌다. 조조가 크게 연회를 열어 여러 장수를 위로한다. 조조가 가운데, 진규가 좌측, 현덕이 우측에 위치한다. 기타 장수는 각자 차례대로 앉는다. 연회가 끝나자 진규 부자의 공을 기려서 10 현 縣의 봉록을 더하고 진등을 복파장군으로 제수한다.

且說曹操得了徐州,心中大喜,商議起兵攻下邳。程昱曰:「布今止有下邳一城,若逼之太急,必死戰而投袁術矣。布與術合,其勢難攻。今可使能事者守住淮南徑路,內防呂布,外當袁術。況今山東尚有臧霸、孫觀之徒未曾歸順,防之亦不可忽也。」

한편 조조가 서주를 얻고서 마음 속으로 크게 기뻐하고 병사를 일으켜 하비성을 칠 걸 상의한다. 정욱이 말한다.

"여포가 지금 하비성 하나뿐이라 매우 위급하니 분명 죽기로 싸우고 원술에게 넘어갈 겁니다. 여포와 원술이 합세하면 치기 어렵습니다. 지금 유능한 자에게 회남 경로를 지키게 해서 안으로 여포를 막고 밖으로 원술에 대처해야 합니다. 게다가 지금 산동엔 아직 장패, 손관의 무리가 귀순하지 않고 있으니 그들을 막는 것도 잊어선 안 됩니다."

操曰:「吾自當山東諸路。其淮南徑路請玄德當之。」玄德曰:「丞相將令,安敢有違?」次日,玄德留糜竺、簡雍在徐州,帶孫乾,關,張引軍往守淮南徑路。曹操自引兵攻下邳。

조조가 말한다.

"내 스스로 산동 여러 길을 맡겠소. 회남 경로는 현덕이 맡아 주시기 바라오."

현덕이 말한다.

"승상의 명령, 어찌 감히 어기겠습니까?"

다음날 현덕이 미축, 간옹을 서주에 남기고 손건, 관, 장과 군을 이끌고 회남 경로로 가 수비한다. 조조 스스로 병력을 이끌고 하비성을 친다.

且說呂布在下邳,自恃糧食足備,且有泗水之險,安心坐守,何保無虞。陳宮曰:「今操兵方來,可乘其寨柵未定,以逸擊勞,無不勝者。」布曰:「吾方屢敗,不可輕出。待其來攻而後擊之,皆落泗水矣。」遂不聽陳宮之言。

한편 여포가 하비성에서 양식이 넉넉하고 사수 泗水가 험한 걸 믿고 안심할 뿐 어찌 아무 걱정이 없다. 진궁이 말한다. 

"조조 병력이 방금 와서 진지가 완성되지 않은 틈을 탈 수 있습니다. 편안한 병력으로 피곤한 병력을 치는 것이라 이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거듭 져서 가볍게 출전할 수 없소. 적의 공격을 기다려 반격하면 모두 사수에 빠져 죽을 것이오."

결국 진궁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過數日,曹兵下寨已定。操統眾將至城下,大叫呂布答話。布上城而立。操謂布曰:「聞奉先又欲結婚袁術,吾故領兵至此。夫術有反逆大非,而公有討 董卓之功,今何自棄其前功而從逆賊耶?倘城池一破,悔之晚矣!若早來降,共扶王室,當不失封侯之位。」布曰:「丞相且退,尚容商議。」

며칠 지나자 조조 진지가 견고해졌다. 조조가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성 아래 와서 크게 외쳐 여포를 부른다. 여포가 성 위로 올라와 선다. 조조가 여포에게 말한다.

"듣자니 봉선이 또 원술과 혼례를 맺으려 한대서 여기로 출병했소. 원술이 반역무도하지만 그대는 동탁을 토벌한 공이 있는데 지금 어찌 스스로 옛 공을 버리고 역적을 따르려 하오? 성지가 함락되면 후회해도 늦소! 어서 항복해서 함께 왕실을 떠받치면 제후의 지위도 잃지 않을 것이오."

"승상께서 우선 물러나시면 상의하겠소."

陳宮在布側大罵曹操奸賊,一箭射中其麾蓋。操指宮恨曰:「吾誓殺汝!」遂引兵攻城。宮謂布曰:「曹操遠來,勢不能久。將軍可以步騎出屯於外,宮 將餘眾閉守於內。操若攻將軍,宮引兵擊其背;若來攻城,將軍為救於後。不過旬日,操軍食盡,可一鼓而破,此乃掎角之勢也。」布曰:「公言極是。」遂歸府收 拾戎裝。時方冬寨,分付從人多帶綿衣。

진궁이 여포 옆에 있다가 조조를 간사한 역적이라고 크게 욕하고서 화살 한 발로 휘개를 맞춘다. 조조가 진궁을 가리켜 증오하며 말한다.

"내 맹세코 너를 죽이겠다!"

병력으로 성을 친다. 진궁이 여포에게 말한다.

"조조가 멀리 와서 세력이 오래 못 버팁니다. 장군께서 보병과 기병으로 바깥에 둔병하시고 제가 나머지로 안에서 굳게 지켜야 합니다. 조조가 장군을 치면 제 병력으로 배후를 치고, 조조가 성을 치면 장군께서 뒤에서 구원하십시오. 열흘을 못 가 조조 군 식량이 바닥나서 북소리 한번에 깰 테니 이게 기각지세 掎角之勢 [소의 양쪽 뿔을 쥔 듯한 형세] 입니다."

"그대 말이 아주 옳소."

곧 부중으로 돌아가 융장 戎裝 [싸울 차림. 무장]을 수습한다. 이때가 추운 겨울이라 하인들에게 솜옷을 많이 준비토록 분부한다.

布妻嚴氏聞之,出問曰:「君欲何往?」布告以陳宮之謀。嚴氏曰:「君委全城,捐妻子,孤軍遠出,倘一旦有變,妾豈得為將軍之妻乎?」布躊躇未 決,三日不出。宮入見曰:「操軍四面圍城,若不早出,必受其困。」布曰:「吾思遠出不如堅守。」宮曰:「近聞操軍糧少,遣人往許都去取,早晚將至。將軍可 引精兵往斷其糧道。此計大妙。」

아내 엄 씨가 듣더니 나와서 여포에게 묻는다.

"낭군께서 어디로 가시려오?"

여포가 진궁의 계책을 고하자 엄 씨가 말한다.

"낭군께서 성을 모두 맡기고 처자를 버리고 외로이 멀리 나가셨다가 하루 아침에 변고라도 생기면 제 어찌 장군의 아내겠소?"

여포가 주저하고 결단치 못하고 사흘을 나가지 않는다. 진궁이 들어와서 말한다.

"조조 군이 사방을 포위한지라 어서 출전치 않으시면 분명 곤란해집니다."

"생각해보니 멀리 나가는 게 견고히 지키는 것만 못하오."

"요새 듣자니 조조 군 양식이 적어서 허도에 가지러 간 게 조만간 온답니다. 장군께서 정병을 이끌고 수송로를 끊으십시오. 이 계책이 매우 훌륭합니다."

布然其言,復入內對嚴氏說知此事。嚴氏泣曰:「將軍若出,陳宮,高順,安能堅守城池?倘有差失,悔無及矣!妾昔在長安,已為將軍所棄,幸賴龐舒私藏妾身,再得與將軍相聚;孰佑知今又棄妾而去乎?將軍前程萬里,請勿以妾為念!」言罷痛哭。

여포가 그럴 듯하게 여겨서 다시 들어가 엄 씨에게 그 일을 말한다. 엄 씨가 울며 말한다.

"장군께서 나가시면 진궁, 고순이 어찌 성지를 견고히 지키겠소? 혹시 잘못되면 후회해도 소용없소! 제가 예전에 장안에서 이미 장군께 버림받았었는데 다행히 방서가 저를 숨겨줘서 다시 장군과 만났었소. 이제 또 저를 버릴 줄 누가 알았겠소? 장군께서 만릿길을 떠나시려거든 저를 가엽게 여기지 마소서!"

말을 마치고 통곡한다.

布聞言愁悶不決,入告貂蟬。貂蟬曰:「將軍與妾作主,勿輕騎自出。」布曰:「汝無憂慮。吾有畫戟,赤兔馬,誰敢近我?」乃出謂陳宮曰:「操軍糧至者,詐也。操多詭計,吾未敢動。」宮出歎曰:「吾等死無葬身之地矣!」

여포가 듣고서 수민 愁悶하고 결단치 못하더니 초선에게 들어가서 고하자 초선이 말한다.

"장군께서 제 주인이신데 제발 가볍게 말을 몰아 출전치 마소서."

"걱정마라. 내게 화극과 적토마가 있는데 누가 덤비겠냐?"

진궁에게 나가서 말한다.

"조조 군 양식이 온다는 건 속임수요. 조조는 속임수가 많으니 아직 감히 움직일 수 없소."

진궁이 나가며 탄식한다.

"우리가 죽어서 묻힐 땅도 없겠구나!"

布於是終日不出,只同嚴氏,貂蟬飲酒解悶。謀士許汜,王楷入見布,進計曰:「今袁術在淮南,聲勢大振。將軍舊曾與彼約婚,今何不仍求之?彼兵若 至,內外夾攻,操不難破也。」布從其計,即日修書,就著二人前去。許汜曰:「須得一軍引路衝出方好。」布令張遼,郝萌兩個引兵一千,送出隘口。

여포가 이로부터 종일 나오지 않고 오로지 엄 씨, 초선과 함께 술을 마시며 고민을 달랬다. 모사 허사, 왕해가 여포를 만나서 계책을 올렸다.

"지금 원술이 회남에서 성세가 대단하고 장군께서 예전에 약혼하셨거늘 어찌 이제 다시 구원을 청하지 않으십니까? 그가 구원하면 내외에서 협공, 조조를 깨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여포가 계책을 따라서 즉시 글을 다듬어 둘에게 줘서 가게 한다. 허사가 말한다.

"반드시 1 군이 나서서 탈출로를 열어 주는 게 좋겠습니다."

여포가 장요, 학맹 둘에게 병력 1천을 이끌고 골짜기 입구를 나가는 걸 돕게 한다.

是夜二更,張遼在前,郝萌在後,保著許汜,王楷殺出城去。抹過玄德寨,眾將追趕不及,已出隘口。郝萌將五百人,跟許汜,王楷而去。張遼引一半軍回來,到隘口時,雲長攔住。未及交鋒,高順引兵出城救應,接入城中去了。

이날밤 2경 장요가 앞서고 학맹이 뒤서서 허사, 왕해를 보호, 성을 급히 나선다. 현덕의 진지를 스쳐가서 여러 장수가 미처 추격하지 못한 사이 골짜기 입구를 빠져나간다. 학맹이 5백을 거느리고 허사, 왕해를 데리고 간다. 장요가 나머지 반을 데리고 돌아와서 골짜기 입구에 이르자 운장이 막아선다. 서로 칼날을 부딪히기 전 고순이 병력을 이끌고 구해줘서 급히 성중으로 들어간다.

且說許汜,王楷至壽春,拜見袁術,呈上書信。術曰:「前者殺吾使命,賴我奼姻,今又來相問,何也?」汜曰:「此為曲奸計所誤:願明公詳之。」術 曰:「汝主不因曹兵困急,豈肯以女許我?」楷曰:「明公今不相救,恐脣亡齒寒,亦非明公之福也。」術曰:「奉先反覆無信,可先送女,然後發兵。」許汜,王 楷只得拜辭,和郝萌回來。到玄德寨邊,汜曰:「日間不可過。夜半吾二人先行,郝將軍斷後。」

한편, 허사, 왕해가 수춘에서 원술을 예방하고 서신을 바친다. 

"예전에 내 사명을 죽이고 혼인 제안을 탓하더니 이제 와서 요청하는 건 뭐냐?"

허사가 말한다. 

"그건 간계에 빠져 그르친 겁니다. 명공께서 헤아려주소서."

"네 주인이 조조 병력으로 위급하지 않고서야 어찌 딸을 시집보내겠냐?"

전해가 말한다. 

"명공께서 지금 구원하시지 않으시면 곧 순망치한 脣亡齒寒이니 명공께도 좋은 건 아닙니다."

"봉선이 이랬다저랬다 못 믿겠으니 먼저 딸을 보내야 출병하겠다."

허사, 왕해가 할 수 없이 작별하고 학맹과 함께 돌아온다. 현덕 진지 근처에서 허사가 말한다.

"낮엔 갈 수 없소. 밤중에 우리 둘이 먼저 가고 학 장군께서 뒤를 막으시오."

商量停當。夜過玄德寨,許汜,王楷先過去了。郝萌正行之次,張飛出寨攔路。郝萌交馬只一合,被張飛生擒過去,五百人馬盡被殺散。張飛解郝萌來見 玄德,玄德押往大寨見曹操。郝萌備說求救許婚一事。操大怒,斬郝萌於軍門,使人傳諭各寨,小心防守,如有走透呂布及彼軍士者,依軍法處治。各寨悚然。

*走透 /주투/ 누설

알맞게 상의하고 밤에 현덕 진지를 지나서 허사, 왕해가 먼저 간다. 학맹이 가려는데  장비가 출진해서 막아선다.학맹이 1 합에 장비에게 사로잡히고 나머지 5백도 죽고 흩어진다. 장비가 학맹을 압송해 현덕에게 보이자 현덕이 다시 조조의 큰 진지로 끌고 간다. 학맹이 구원을 청한 일과 혼인 이야기를 자세히 말한다. 조조가 크게 노해 학맹을 군문에서 참하고 각 진지마다 전령을 보내 세심하게 지키게 하고, 여포와 그 부하에게 누설하는 자, 군법으로 처단할 걸 알린다. 전군이 벌벌 떤다.

玄德回營,分付關、張曰:「我等正當淮南衝要之處。二弟切宜小心在意,勿犯曹公軍令。」飛曰:「捉了一員賊將,曹操不見有甚褒賞,卻反來諕嚇,何也?」玄德曰:「非也:曹操統領多軍,不以軍令,何能服人?弟勿犯之。」關,張應諾而退。

현덕이 진지로 돌아와 관, 장에게 분부한다.

"우리가 회남으로 가는 요충지를 맡고 있다. 두 아우는 모두 세심히 주의하여 절대 조공의 군령을 어기지 말라."

"적장 하나를 잡았는데 조조가 포상 褒賞은 별로이고 도리어 겁을 주니 무슨 까닭인지요??"

장비의 말에 현덕이 말한다.

"그렇지 않다. 조조가 대군을 통령하니 군령이 아니면 어찌 다스리겠냐? 아우는 절대 범하지 말라."

관, 장이 응낙하고 물러간다.

且說許汜,王楷,回見呂布,具言袁術先欲得婦,然後起兵救援。布曰:「如何送去?」汜曰:「今郝萌被獲,操必知我情,預作準備。若非將軍親自護 送,誰能突出重圍?」布曰:「今日便送去,如何?」汜曰:「今日乃凶神值日,不可去。明日大利,宜用戌亥時。」布命張遼,高順引三千軍馬,安排小車一輛: 「我親送至二百里外,卻使你兩個送去。」

한편, 허사, 왕해가 여포를 만나 원술이 신부를 선취해야 구원하겠다 한 걸 다 말한다.

"어떻게 보내야겠소?"

허사가 말한다.

"지금 학맹이 잡혀서 조조가 분명 우리 사정을 알고 대비할 겁니다. 장군께서 친히 호송하시지 않고서야 누가 두꺼운 포위를 뚫겠습니까?"

"오늘 바로 보내는 게 어떻겠소?"

"오늘은 길일이 아니니 안 되고 내일이 매우 길하니 무해시 戌亥時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여포가 장요, 고순에게 3천 군마를 거느리게 하고 작은 수레 하나를 준비케 한다.

"내 친히 2백리 밖까지 호송할테니 그 뒤 너희 둘이 호송해 가라."

次夜二更時分,呂布將女以綿纏身,用甲包裏,負於背上,提戟上馬。放開城門,布當先出城,張遼,高順跟著。將次到玄德寨前,一聲鼓響,關,張二 人攔住去路,大叫:「休走!」布無心戀戰,只顧奪路而行。玄德自引一軍殺來,兩軍混戰。呂布雖勇,終是縛一女在身上,只恐有傷,不敢衝突重圍。後面徐晃、 許褚皆殺來,眾軍皆大叫曰:「不要走了呂布!」

다음날 밤 2경에 여포가 딸을 천으로 묶고 갑옷 안에 넣어 업고서 화극을 쥐고 말에 오른다. 성문을 열자 여포가 당선하고 장요, 고순이 붙어온다. 현덕 진영 직전에 이르자 북소리 한 번 울리더니 관, 장 둘이 막아서고 크게 "멈춰라"라고 외친다. 여포가 싸울 마음이 없어 오로지 탈출로를 찾는다. 현덕이 친히 1 군을 이끌고 쇄도하여 양군이 혼전한다. 여포가 비록 용맹하나 딸을 몸에 묶어서 행여 다칠까 두꺼운 포위를 쳐나가지 못한다. 뒤에  서황, 허저도 쇄도하며 여러 군사 모두 크게 외친다.

"여포야! 달아나지 마라!"

布見軍來太急,只得仍退入城。玄德收軍,徐晃等各歸寨,端的不曾走透一個。呂布回到城中,心中憂悶,只是飲酒。

군사들이 긴급하게 몰려오자 여포가 부득이 퇴각해서 입성한다. 현덕이 군을 거두고 서황 등도 진지로 돌아가고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했다. 여포가 성중으로 돌아와 마음이 우울하고 번민해서 오로지 음주한다.

卻說曹操攻城,兩月不下,忽報:「河內太守張揚出兵東市,欲救呂布;部將楊醜殺之,欲將頭獻丞相,欲被張揚心腹將眭固所殺,反投大城去了。」操 聞報,即遣史渙追斬眭固。因聚眾將曰:「張揚雖幸自滅,然北有袁紹之憂,東有表、繡之患,下邳久圍不克。吾欲捨布還都,暫且息戰,何如?」荀攸急止曰: 「不可,呂布屢敗,銳氣已墮。軍以將為主,將衰則軍無戰心。彼陳宮雖有謀而遲,今布之氣未復,宮之謀未定,作速攻之,布可擒也。」郭嘉曰:「某有一計,下 邳城可立破,勝於二十萬師。」荀彧曰:「莫非決沂、泗之水乎?」嘉笑曰:「正是此意。」

한편, 조조가 공성 두달에도 함락하지 못하였는데 급보한다.

"하내 태수 장양 張揚이 동시 東市로 출병, 여포를 구원하려 하는 걸 부하 장수 양추 楊醜가 죽이고 그 머리를 승상께 바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추 역시 장양의 심복 장수 휴고가 죽이고 도리어 대성으로 갔습니다."

조조가 듣고서 즉시 사환 史渙을 보내 휴고를 추격해서 참하게 한다. 여러 장수를 모아 말한다.

"장양은 다행히 자멸했으나 북쪽 원소가 걱정이고 동쪽 유표, 장수 또한 근심거리요 하비성 또한 오래 포위해도 함락하지 못했소. 여포를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가 잠시 휴전하고 싶은데 어떻겠소?"

순유가 급히 말린다.

"불가합니다. 여포가 연패해서 날카로운 기세가 떨어졌습니다. 군대에서 장수가 주인데 장수가 쇠하면 군대도 투지가 사라집니다. 저기 진궁이 비록 꾀가 있다지만 여포가 주저하고 지금 여포가 아직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진궁의 꾀도 미정이니 속공하면 여포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곽가도 말한다.

"제게 계책이 있는데 하비성이 속수무책 깨어질 것이니 2십만 대군보다 나을 겁니다."

순욱이 알아챈다.

"기 沂, 사 泗의 강물을 터뜨리는 것 말고 있겠소?"

곽가가 웃는다.

"바로 내 뜻이오."

操大喜。即令軍士決兩河之水。曹兵皆居高原,坐視水淹下邳。下邳一城,只剩得東門無水;其餘各門,都被水淹。眾軍飛報呂布。布曰:「吾有亦免 馬,渡水如平地,又何懼哉!」乃日與妻妾痛飲美酒。因酒色過傷,形容銷減。一旦取鏡自照,驚曰:「吾被酒色傷矣!自今日始,當戒之。」遂下令城中,但有飲 酒皆斬。

조조가 크게 기뻐하고 즉시 군사들에게 두 강물을 터뜨리게 한다. 조조 병력이 모두 높은 데 위치해서 물이 하비성을 덮치는 걸 좌시한다. 하비성 전체가 동문만 빼고 온통 물에 잠긴다. 여러 군사가 급보하자 여포가 말한다. 

"내게 적토마가 있어서 물을 건너는 게 평지 같은데 무엇이 두려우랴!"

그리고 하루 종일 처첩을 데리고 좋은 술을 통음한다. 그래서 주색이 지나쳐서 외모가 점점 망가진다. 어느 아침 거울을 보다 놀란다.

"내가 주색으로 망가졌구나! 오늘부터 경계하겠다."

곧 성 안에서 음주하는 자는 모조리 참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卻說侯成有馬十五匹,被後槽人盜去,欲獻與玄德。侯成知覺,追殺後槽人,將馬奪回;諸將與侯成作賀。侯成釀得五六斛酒,欲與諸將會飲;恐呂布見罪,乃先以酒五瓶詣布府,稟曰:「托將軍虎威,追得失馬。眾將皆來作賀,釀得些酒,未敢擅飲,特先奉上微意。」

한편 후성에게 말이 15 필 있었는데 말을 돌보던 자가 훔쳐서 현덕에게 주려했다. 후성이 알고서 추격해 죽이고 말을 빼앗아 돌아왔다. 여러 장수가 후성에게 축하를 건넸다. 후성이 50 곡 斛 [10말]의 술을 빚어 여러 장수와 모여서 마시려다 여포에게 벌 받을까 두려워 우선 다섯 병을 여포의 부중으로 보내 아뢴다.

"장군의 호랑이 같은 위엄 덕분에 잃어버렸던 말을 되찾았습니다. 여러 장수가 와서 축하하는지라 이 술을 빚었으나 감히 함부로 마실 수 없어 우선 약소하나마 바칩니다."

布大怒曰:「吾方禁,酒汝卻釀酒會飲,莫非同謀伐我乎?」命推出斬之。宋憲,魏續等諸將俱入告饒。布曰:「故犯吾令,理合斬首。今看眾將面,且打一百!」眾將又哀告,打了五十背花,然後放歸。眾將無不喪氣。

*背花 /배화/ 옛 형벌. 매질. 등을 채찍으로 쳐서 피가 나는 게 꽃 같다고 ??

여포가 크게 노한다.

"내가 금주하자마자 너희가 도리어 술을 빚어 모여서 마시다니 공모해서 나를 잡을 셈이 아니냐?"

끌어내서 참하라 한다. 송헌, 위속 등 여러 장수가 용서를 빌자 여포가 말한다.

"고의로 명령을 범했으니 참수해야 맞지만 지금 여러 장수의 면목을 봐서 매질 1백대다!"

여러 장수가 다시 구슬프게 빌자 50대를 매질한 뒤 놓아준다. 여러 장수가 상심하지 않는 이 없다.

宋憲,魏續至侯成家探視,侯成泣曰:「非公等則吾死矣!」憲曰:「布只戀妻子,視吾等如草芥。」續曰:「軍圍城下,水遶壕邊,吾等死無日矣!」 憲曰:「布無仁無義,我等棄之而走,何如?」續曰:「非丈夫也。不若擒布獻曹公。」侯成曰:「我因追馬受責,而布所倚恃者,赤免馬也。汝二人果能獻門擒布,吾當先盜馬去見曹公。」

송헌, 위속이 후성의 집에 가서 살피자 후성이 운다.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거요!"

"여포가 처자식만 아끼고 우리는 초개 [지푸라기] 보듯하오."

송헌의 말에 위속도 말한다.

"성 밖은 적군이 포위하고 물은 해자를 넘쳤으니 우리가 언제 죽을지 모르오!"

다시 송헌이 말한다. 

"여포는 인의가 없으니 우리가 버리고 달아나는 게 어떻겠소?"

"장부답지 못하오. 여포를 잡아 조공께 바치는 게 낫소."

위속이 이러자 후성이 말한다.

"내가 말을 쫓아서 벌을 받았고 여포가 믿는 게 적토마요. 그대들이 성문을 바치고 여포를 잡을 수 있다면 내가 우선 그 말을 훔쳐서 조공을 찾아 뵙겠소."

三人商議定了。是夜侯成暗至馬院,盜了那匹赤免馬,飛奔東門來。魏續便開門放出,卻佯作追趕之狀。侯成到曹操寨,獻上馬匹,備言宋憲、魏續插白旗為號,準備獻門。曹操聞此信,便押榜數十張射入城去。其榜曰: 大將軍曹,特奉明詔,征伐呂布。如有抗拒大軍者,破城之日,滿門誅戳。上至將校,下至庶民,有能擒呂布來獻,或獻其首級者,重加官賞。為此榜諭,各宜知悉。

세 사람이 상의해서 결정한다. 이날밤 후성이 몰래 마굿간으로 가서 적토마를 훔쳐서 급히 동문으로 달아난다. 위속이 문을 열어 보내주고 거짓으로 추격하는 척한다.  후성이 조조 진영으로 가서 말을 바치고 송헌, 위속이 백기를 꽂는 걸 신호로 성문을 바칠 준비를 했다고 자세히 아뢴다. 조조가 이 정보를 듣고서 방문 榜文 수십 장에 도장을 찍어 화살에 묶어 성안으로 날려보낸다. 그 방문은 이렇다.

"대장군 조조가 다만 황제의 밝은 조서를 받들어 여포를 정벌한다. 대군에 항거하는 자, 성을 함락하는 날 성문 가득 주살할 것이다. 위로 장교에서 밑으로 서민까지 여포를 잡아 오거나 머리를 베어 바치는 자에게 벼슬과 상을 크게 내리겠다. 이 방문에서 이르는 대로 각각 알아서 따라야 할 것이다."

次日平明,城外喊聲震地。呂布大驚,提戟上城,各門點視,責罵魏續走透侯成,失了戰馬,欲待治罪。城下曹兵望見城上白旗,竭力攻城,布只得親自 抵敵。從平明直打到日中,曹兵稍退。布少憩門樓,不覺睡著在椅上。宋憲趕退左右,先盜其畫戟,便與魏續一齊動手,將呂布繩纏索綁,緊緊縛住。

다음날 해가 뜨자 성 밖에서 함성이 땅을 흔든다. 여포가 크게 놀라 화극을 쥐고 성을 올라 각 문마다 점검하다 위속이 후성의 도주를 못 막고 전마 戰馬를 잃을 걸 꾸짖어 욕하고서 벌 주려 한다. 그러나 성 아래에서 조조 병력이 성 위의 백기를 보고서 힘껏 공성하므로 여포가 어쩔 수 없이 몸소 적을 막는다. 해 뜨고서부터 줄곧 공격하다가 정오가 되자 조조 병력이 조금 물러난다. 여포가 문루에서 잠시 쉬다 의자에서 깜빡 잠이 든다. 송헌이 좌우를 물리고 먼저 화극을 훔치고 위속과 함께 일제히 달려들어 동아줄을 칭칭 감아서 단단히 포박해 놓는다.

布從睡夢中驚醒,急喚左右,卻都被二人殺散,把白旗一招,曹兵齊至城下。魏續大叫:「已生擒呂布矣!」夏侯淵尚未信。宋憲在擲下呂布畫戟來,大開城門,曹兵一擁而入。高順,張遼在西門,水圍難出。為曹兵所擒。陳宮奔至南門,為徐晃所獲。

여포가 꿈을 꾸다 놀라 깨어 급히 좌우를 부르지만 모두 두 장수가 죽이고 쫓아버리고 백기를 흔들어 부르자 조조 병력이 일제히 성 밑으로 쇄도한다. 위속이 크게 외친다.

"내가 여포를 사로잡았다!"

하후연이 아직 믿지 못한다. 송헌이 여포의 화극을 땅으로 던지고 성문을 활짝 열자 조조 병력이 빽빽히 들어온다. 고순, 장요가 서문에 있다가 물이 둘러싸서 탈출이 어려워 조조 병력에게 잡힌다. 진궁은 남문으로 달아나다 서황에게 잡힌다.

曹操入城,即傳令退了所決之水,出榜安民;一面與玄德同坐白門樓上,關,張侍立於側,提過擒獲一干人來。呂布雖然長大,卻被繩索綑作一團。布叫 曰:「縛太急,乞緩之!」操曰:「縛虎不得不急。」布見侯成、魏續、宋憲,皆立於側,乃謂之曰:「我待諸將不薄,汝等何忍背反?」憲曰:「聽妻妾言,不聽 將計,何謂不薄?」

조조가 입성해서 즉시 명령을 돌려 물을 빼라 하고 방문을 붙여 백성을 안심시킨다. 또한 현덕과 함께 백문루에 앉고 관, 장이 옆에 시립한 뒤 포로 모두를 끌고 오게 한다. 여포가 비록 장대하지만 동아줄을 칭칭 감아 둥근 경단 같다. 여포가 외친다.

"포박이 너무 심하오! 조금 느슨하게 해주오!"

조조가 말한다.

"호랑이를 묶는데 바짝 묶을 수 밖에"
 
후성, 위속, 송헌 모두 옆에 서 있는 걸 보고 여포가 말한다. 

"내가 여러 장수를 박대하지 않았는데, 너희는 어찌 차마 배반했는가?"

송헌이 말한다.

"처첩의 말만 듣고 장수의 계책은 듣지 않고서 어찌 박하지 않았다 하시오?" 

布默然。須臾,眾擁高順至。操問曰:「汝有何言?」順不答。操怒命斬之。徐晃解陳宮至。操曰:「公臺別來無恙?」宮曰:「汝心術不正,吾故棄 汝!」操曰:「吾心不正,公又奈何獨事呂布?」宮曰:「布雖無謀,不似你詭詐奸險。」操曰:「公自謂足智多謀,今竟何如?」宮顧呂布曰:「恨此人不從吾 言!若從吾言,未必被擒也。」操曰:「今日之事當如何?」宮大聲曰:「今日有死而已!」操曰:「公如是,奈公之老母妻子何?」宮曰:「吾聞以孝治天下者, 不害人之親;施仁政於天下者,不絕人之祀。老母妻子之存亡,亦在於明公耳。吾身既被擒,請即就戮,並無挂念。」

여포가 침묵한다. 잠시 뒤 여럿이 고순을 끌고 온다. 조조가 묻는다.

"그대는 할 말이 있는가?"

고순이 대답하지 않자 조조가 노해서 베라 한다. 서황이 진궁을 압송해온다. 

"공대는 나와 헤어지고서 별 일 없었소?"

"네 마음 쓰는 게 바르지 못해 너를 버렸다!"

"내 마음이 바르지 않다면서 그대는 어찌 여포를 섬겼소?" 

"여포가 비록 꾀가 없지만 너의 교활하고 음험한 것과 다르다."

"그대 스스로 습기롭고 꾀가 많다 하더니 지금 어찌 이리 됐소?"

진궁이 여포를 돌아보며 말한다.

"이 자가 내 말을 듣지 않은 게 한스러울 뿐이다! 내 말을 따랐으면 분명 이렇게 잡히진 않았을 것이다."

"오늘 일은 어찌 처리해야겠소?"

진궁이 큰 소리로 말한다.

"오늘 오로지 죽을 뿐이다!"

"그대가 이러면 노모와 처자는 어찌하오?"

"듣자니 효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자 남의 어버이를 해치지 않으며, 어진 정치를 천하에 베푸는 자 남의 제사를 끊지 않는다 했소. 노모와 처자의 존망은 명공께 달렸을 뿐이오. 나는 이미 사로잡힌 몸, 어서 죽기를 바랄 뿐 다른 걱정은 없소."

操有留戀之意。宮徑步下樓,左右牽之不住。操起身泣而送之。宮並不回顧。操謂從者曰:「即送公臺老母妻子回許都養老。怠慢者斬。」宮聞言,亦不開口,伸頸就刑。眾皆下淚。操以棺槨盛其屍,葬於許都。後人有詩歎之曰: 

조조에게 그를 아끼는 마음이 남았다. 진궁이 곧장 백문루를 걸어 내려가는데 좌우에서 잡아끌어도 멈추지 않는다. 조조가 일어나 울며 보낸다. 진궁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조조가 종자에게 이른다.

"즉시 공대의 노모와 처자를 허도로 보내 보살펴라. 태만하면 베겠다."

진궁이 그 말을 듣고서도 입을 열지 않고 목을 늘어뜨려 형을 받는다. 모두 눈물 흘린다. 조조가 관곽 棺槨에 그 시체를 넣어 허도에 묻게 한다. 훗날 누군가 시를 지어 탄식했다.

生死無二志,丈夫何壯哉! 
不從金石論,空負棟梁材。 
輔主真堪敬,辭親實可哀。 
白門身死日,誰肯似公臺!

죽으나 사나 뜻이 다르지 않으니 대장부 얼마나 갸륵한가!
금석 같은 논의를 따르지 않고 동량 재목을 헛되이 저버렸구나.
주공을 돕는 데 혼신을 다했건만 식구들 핑계, 진실로 애석하다.
백문루에서 그 몸이 죽는 날, 누가 기꺼이 공대 같으리오!

方操送宮下樓時,布告玄德曰:「公為坐上客,布為階下囚,何不發一言而相寬乎?」玄德點頭。及操上樓來,布叫曰:「明公所患,不過於布。布今已 服矣。公為大將,布副之,天下不難定也。」操回顧玄德曰:「何如?」玄德答曰:「公不見丁建陽、董卓之事乎?」布目視玄德曰:「是兒最無信者!」操令牽下 樓縊之。布回顧玄德曰:「大耳兒!不記轅門射戟時耶?」忽一人大叫曰:「呂布匹夫!死則死耳,何懼之有!」眾視之,乃刀斧手擁張遼至。操令將呂布縊死,然 後梟首。後人有詩歎曰: 

조조가 진궁을 백문루 아래로 보낼 때 여포가 현덕에게 고한다.

"그대는 손님으로 높이 앉았고 나는 죄인으로 계단 밑에 있는데 어찌 한마디 부탁하지 앟소?"

현덕이 고개를 끄덕인다. 조조가 백문루에 오르자 여포가 외친다.

"명공의 근심거리, 저 말고 없었소. 저는 이제 굴복했으니 공께서 대장이 되시고 제가 부장이 되면 천하에 평정 못할 게 없을 것이오."

조조가 현덕을 돌아보며 "어떻소?"라고 묻자 현덕이 답한다.

"공께서 정건양과 동탁의 일을 안 보셨습니까?"

여포가 현덕을 노려본다.

"이 자식은 제일 못 믿을 놈이오!"

조조가 여포를 백문루 아래 끌고가서 목 졸라 죽이게 명한다. 여포가 현덕을 돌아보며 말한다. 

"귀 큰 자식아! 원문에서 극을 맞힌 때를 기억하지 못하냐?"

갑자기 누군가 크게 외친다.

"여포 필부야! 죽으면 죽을 뿐이지 무엇이 두렵냐!"

모두 바라보니 도부수가 장요을 끌고 온다. 조조가 곧 여포를 목졸라 죽인 뒤 효수한다. 뒤에 어떤 이가 시를 지어 탄식했다.

洪水滔滔淹下邳,當年呂布受擒時。 
空餘赤免馬千里,漫有方天戟一枝。 
縛虎望寬今太懦,養鷹休飽昔無疑。 
戀妻不納陳宮諫,枉罵無恩大耳兒。

홍수가 도도히 하비성을 덮치니
그해 여포가 사로 잡힐 때다
천리를 달리는 적토마 주인을 잃고 
방천화극 한 자루 버려졌네
묶인 범이 겁먹어 관용을 비니 
매를 기를 때 굶기란 옛말 틀림없구나
아내를 사랑하다 진궁 간언 안 듣더니 
부질없이 귀 큰 녀석 은혜 모른다 욕하네

又有詩論玄德曰: 

傷人餓虎縛休寬, 董卓丁原血未乾。 
玄德既知能啖父, 爭如留取害曹瞞?

또한 누군가 시를 지어 현덕을 논했다.

사람을 해치는 호랑이 바짝 묶어야지
동탁, 정원의 피 아직 마르지 않았네
양아버지 해칠 걸 현덕이 알았는데
여포가 조조를 해칠 거라 간언했는가?

[여포를 거두게 했으면 결국 여포가 조조를 해쳤을 거라고 아쉬워 하는 시]

卻說武士擁張遼至。操指遼曰:「這人好生面善。」遼曰:「濮陽城中曾相遇,如何忘卻?」操笑曰:「你原來也記得!」遼曰:「只是可惜!」操曰: 「可惜甚的?」遼曰:「可惜當日火不大,不曾燒死你這國賊!」操大怒曰:「敗將安敢辱吾!」拔劍在手,親自來殺張遼。遼全無懼色,引頸待殺。曹操背後一人 攀住臂膊,一人跪於面前,說道:「丞相且莫動手!」

*好生面善 /호생면선/ 낯이 익음
*說道 /설도/ 도리를 설명함

한편, 무사가 장요를 끌고오자 조조가 장요를 가리켜 말한다.

"저 사람은 어디선 본 듯하오."

장요가 말한다.

"복양성 안에서 만난 적 있거늘 어찌 망각하는가?"

조조가 웃는다.

"너를 원래 기억하고 있었다!"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게 안타까운가?"

"그날 불이 더 세지 못해서 너 같은 나라의 역적을 불태워 죽이지 못한 게 안타깝다!"

조조가 크게 노한다.

"패장 주제에 감히 모욕하냐!"

손에 칼을 뽑아들고 몸소 장요를 죽이려 한다. 장요가 전혀 두려운 기색 없이 목을 내밀고 죽기를 기다린다. 조조 뒤에서 한 사람이 팔뚝을 잡아 멈추고 한 사람은 조조 면전에 무릎을 꿇고 설도 說道 한다.

"승상, 손을 멈추십시오!"

正是: 乞哀呂布無人救, 罵賊張遼反得生。
畢竟救張遼的是誰,且看下文分解。

애걸복걸하던 여포를 아무도 구해주지 않더니
역적이라 욕하는 장요는 도리어 살겠구나

과연 장요를 구한 사람은 누굴까? 다음 회에 풀리리다.



덧글

  • nishi 2009/08/12 14:24 # 답글

    100% 연의의 내용인가요?...;

    아래에 소개된 에피완 내용이 다르군요.
  • 뽀도르 2009/08/12 15:44 #

    먼저 소개한 건 그래도 정사의 내용이고 소설은 소설일 뿐이지요.
  • 시무언 2009/08/12 14:32 # 삭제 답글

    사실 여포가 할 말은 아니죠 저거(...) "저놈 죽여야돼, 어이구 성질 뻗쳐!"라고 말안하고 넌지시 말한것만 해도 유비는 많이 참은것 같습니다(...)
  • 뽀도르 2009/08/12 15:45 #

    유비의 인내력은 참으로 대단하지요. 삼국연의 1회에 나온 '희로의 감정이 표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대로군요.
  • 사랑연화 2009/08/16 16:38 # 삭제 답글

    이 글 읽는 분들 많습니다. 정말로 끝까지 번역해주시기 바랍니다.
  • 뽀도르 2009/08/17 11:22 #

    앗 그런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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