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별이 다시 충격에 빠지다. 우리집 뽀송이

막대 끝에 기다란 줄이 달리고, 그 줄 끝에 탐스런 깃털과 방울이 달린 장난감이 택배로 어제 왔습니다.

당연히 뽀송이, 단풍이, 은별이는 열광했지요. 그런데 식탐만 많은 게 아닌 우리 은별이....

혼자서 갖고 놀 욕심에 새 장난감을 물고 안방 침대 밑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은별이가 우아아웅~~ 우아웅~~ 하면서 달려 나오는 것입니다.


뽀송이를 비롯 모두가 충격에 빠졌지요.

대체 무슨 일이냐 싶었지요.
은별이는 이방 저방 여기 저기로 온 집안을 놀라서 뛰어다녔습니다.

알고보니 새 장난감 줄이 오른쪽 뒷다리에 칭칭 감겨 있었습니다.

은별이는 평소에도 자신의 긴 꼬리에 깜짝 깜짝 놀라는 녀석입니다.

자기 뒷다리를 무엇인가가 꽉 잡은 거 같은데 방울소리마저 요란하니 크게 놀란 겁니다.

잡아서 풀어주려고 해도 너무 놀라 광속도로 뛰어 다니는 통에 잡을 수가 없던구요.

그러다가 겨우 아들놈 침대 밑 구석에 숨었습니다.

거기서 바들 바들 떨고 있더군요.

결국 침대를 약간 치운 다음 가위로 우선 끈을 잘라주었습니다.

더 이상을 손을 못대게 하며 달아나더군요.

한참을 누나 방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줄을 푼 채 나타났습니다.

개그 묘 은별이가 일으킨 한바탕 소동이었습니다.

"죽는 줄 알았다구요"



덧글

  • 흑곰 2009/03/27 14:11 # 답글

    허허 ; ㅁ; 겁먹는걸 좀 조율해야 -0-ㅎㅎ;;
  • 뽀도르 2009/03/27 23:36 #

    많이 먹어서 몸집은 커도 애는 앤가 봅니다 ㅋㅋㅋ 어찌나 겁이 많은지..
  • 과객 2009/03/27 15:33 # 삭제 답글

    이순신 장군님의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은별이한테 가르져 주어야 하나?

    겁먹고 뛰어다니지 말고, 그냥 얌전히 와서 가만있었으면 훨씬 일찍 줄을 푸는건데....
  • 뽀도르 2009/03/27 23:39 #

    그러게요. 엄청 뛰어다니더니 지쳐서 그런지 침대 밑으로 들어가서 겨우 해결되었지요.
  • 무탄산 2009/03/27 16:25 # 답글

    아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클릭해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네요. 오리도 언젠가는 마트에서 주는 비닐봉지 안에 들어갔다가, 그 손잡이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는데 나가려고 했는데도 비닐봉지가 자꾸 자길 따라오니까...; 겁먹고 완전 바람빠진 풍선처럼 온 집을 거의 날아다니다시피 했는데 상황이 되게 비슷해요. 아 아무튼 은별이랑 뽀송이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단풍이도 나중에 좀 그려주시면 안될까요? ㅎㅎㅎ 털색이 너무 많아서 좀 힘드려나요-_-;
  • 뽀도르 2009/03/27 23:42 #

    그림판에서 마우스로 그린 건데, 귀엽게 봐주셨다니 ^_^)
    귀염둥이 오리도 비슷한 일이 있었군요.
    다음엔 단풍이도 도전해볼게요.
  • 별나라전갈 2009/03/27 19:16 # 답글

    저도 그림을 보면서 감탄에, 찬사를 하고자 마우스를 내렸습니다. 오오 ^.^
    눈으로 뽀송이를 만드셨을 때부터 이미 놀랐지만 호호호
    그나저나 은별이가 자주 놀라네요. 제가 은별이었다고 해도 무척 놀랐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자기 꼬리 보면서 놀란다니 하하하하
    겁이 많아서 아닐까요? 순이네 아가 중 콩쥐라는 아이가 제일 겁이 많고 식탐도 심한데 한번은 쥐돌이를 흔들어 줬더니 너무 집착하며 집요하게 쥐돌이를 물어서 결국 뺏긴 적이 있었어요.
    은별이 골아떨어졌네요 ^^
  • 뽀도르 2009/03/27 23:45 #

    은별이처럼 깜짝 놀랐다는 오리도 보고,
    은별이만큼 쥐돌이에 탐닉하는 콩쥐도 보니,
    은별이가 그렇게
    유별난 건 아닌가 봅니다.


  • 오오 2009/03/27 21:09 # 답글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은별군!!!!! 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여신거예요! ㅋㅋ
    크게 한바탕 웃었다고 은별군에게 고맙다고 꼭 전해주세요.
    하영님께서 그림에 소질이 있는건 역시 뽀도르님의 능력때문인가 봐요!!
  • 뽀도르 2009/03/27 23:51 #

    고양이 개그 콘서트가 있다면 몸 개그는 은별이가 담당할 듯합니다 ㅋㅋ
    션찮은 그림에 과찬이십니다 ^_^)
  • skibbie 2009/03/28 00:47 # 답글

    은별이 정말 개그묘네요.. 욕심은 욕심대로 소심하긴 또 소심하구..
    시트콤 주인공 친구 캐릭터-_-?
  • 뽀도르 2009/03/28 09:24 #

    욕심도 많고 겁도 많고 ㅋㅋㅋ
  • 로미☆ 2009/03/28 13:31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은별이 욕심부리다가 호되게 당했네요
    귀여운 소심쟁이>.<
    참, 그리구 그림이 너무 귀엽네요~ㅎ
  • 뽀도르 2009/03/28 15:43 #

    정말 고양이들 성격은 제각각입니다. 점잖은 뽀송이, 새침한 단풍이, 소심한 욕심꾸러기 은별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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