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의 역사] 2차대전 최우수 구축전차 야크트판터 [전차] 괴수 대 괴물

제가 어릴 때는 롬멜 습격포라는 이름으로 프라모델이 나오기도 했지요. '롬멜 습격포'는 그저 프라모델 상품명일 뿐입니다. 여러군데의 영어, 일본어 자료를 모아서 번역해봤습니다.

5호 구축전차 야크트판터 

Jagdpanzer V Jagdpanther (Sd.Kfz. 173)

(야크트판처 = 구축전차. 야크트판터 = 사냥하는 판터. 5호 야크트판처 야크트판터 ^_^)

야크트판터 구축전차 Jagdpanther, Hungting Panther

야크트판터( 사냥꾼 판터 )는 2차 대전 중 나치 독일이 제조한 구축 전차이다. 제식명칭Sd.Kfz.173으로 판터 전차의 차체에 전면과 측면 장갑을 위로 연장, 넓은 전투실을 갖춘 구축전차다. 개발 당시는 중돌격포로 불렀다. 많은 군사 사가들은 2차 대전 최고의 구축 전차로 평가한다.


개발 Development

88mm PaK 43 포와 판터 전차 차체에 기반한 중 구축 전차 설계 명령이 1942년 말 내려졌다. 생산은 1944년 초에 개시됐다. 같은 시기 히틀러는 야크트판터라 명명했다. 사냥하는 판터라는 뜻이다.

1942년 8월 3일 독일 국가 병기국은 판터의 섀시와 부품으로 88mm포를 장비한 새 돌격포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신형 판터전차의 개발은 순조로웠고 크룹 사가 새 돌격포의 설계를 맡았다. 이 새 차량에 대한 계획과 기술 문서가 1943년 1월완료됐다. 원래 예정은 1943년 6월 첫 생산, 7월 대량 생산이었다.   

1943년 여름 베를린의 다임러 벤츠 제 40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1942년 10월 15일 알베르트 슈페어는 다임러-벤츠 사가 후속 개발을 담당할 것을 결정했다. 크룹 사는 무장과 그 탑재에 주 초점을 맞추고 보조하도록 했다.

1942년 11월 목제 모크업이 만들어졌으나 전체 디자인은 최종적 디자인과 매우 달랐다. 1943년 1월 5일 다임러-벤츠는 88mm 돌격포의 완료 전 단계 설계를 마치고 3월 1일야크트판터의 최종 설계를 완료했다. 

대구경 포를 장착하기 위해 이전의 구축전차(Jagdpanzer) 스타일의 무 포탑 전차처럼, 판터 차체 측면의 장갑이 위로 연장돼 넓은 전투실을 제공했다. 판터 G형과 야크트판터는 측면 장갑을 동시에 강화, 생산성 조화를 도모했다. 

주무장으로 티거 2 중전차와 같은 장 포신 88mm포의 대전차 형을 장비했다. 국지 방어를 위해 전방 경사 장갑에 7.92mm MG-34기관총을 탑재했다. 야크트판터는 동력 대 중량 비가 뛰어나고 강력한 화포로 어떤 연합군 전차도 격파 가능했다. 기존의 판터에 기반했기에 별 다른 기계적 문제가 없었다. 5명의 승무원으로 운전병, 무전병, 지휘관, 사수, 장전수가 탑승했다.

야크트판터 중기형

생산 중 다양한 개선이, 대부분 월 단위로 주로 외부에 가해졌다.  피스톨 포트의 제거, 판터 G형 부품의 도입, 배기관 정비, 90mm NbK 39 근 접 방어 무기  탑재, 포 방패 강화, 신형의 대형 자동 청소 아이들러 휠, 화염 은닉 머플러의 장착, 후방 완충기 absorber제거,  승무원 실 히터 용 냉각 팬의 도입, 후방 상부 적재함의 제거 등등이다.  초기형 야크트판터는 자기 지뢰 대비용 지머릿코팅을 했으나 1944년 9월부터 생략했다. 판터 전차에 가해진 모든 주요 개량은 야크트판터에도 가해졌다.

야크트판터는 훌륭한 인터폰 시스템을 갖추고  Fu 5 USW 송신기와  Fu 2 USW 수신기 세트를 장비했다.  상당수의야크트판터에 장거리 30 와트 Fu 8 송수신기 세트와 추가 안테나를 장비하여 중대 및 사단 지휘전차로 운용했다.


두 변형이 식별되는데, 하나는 주포 방패 주위에 용접된 철제 밴드를 두른 것이고, 또 하나는 나사로 조인 밴드를 두른 것이다.나사로 조인 형은 PaK 43/4포를 장착했다. 초기 야크트판터는 단일 블럭 포신, 운전병 용 2 개의 관측구를 가졌다. 후기형은 1944년 3월 도입된 두개의 블럭으로 만들어진 포신, 하나의 운전병 용 관측구를 가졌다.


1944-45년 크룹 사는 후방의 상부 구조물에 88mm Pak 43/1 L/71포를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128mm Pak 80 L/55포를 야크트판터 II에 장비하는 프로젝트도 병행했다. 이 프로젝트 모두 종전으로 무산됐다.


128mm 탑재형 야크트판터 2의 모형 - 티거 2와 비슷한 바퀴 등 부품 공유를 의식했군요.


야크트판터 1개 부대가, 일부 판터에도 장비된 것과 동일한 적외선 암시暗視 장치를 장비했다는 설이 있다.


생산 Production

1943년 3월 24일 다임러 벤츠 공장의 여유 공간이 제한되자 생산이 브라운슈바이크의 MIAG 공장으로 이전됐다.  1943년 6월풀 스케일 모델이 MIAG로 옮겨져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10월 20일 이 모델은 티거 2와 야크트판터의 목제 모델과 함께 동프로이센에 있던 아돌프 히틀러에게 보내졌다. 10월말 MIAG는 첫 원형을 생산하고 11월에 두째 원형을 만들었다. 11월 이돌격포는 야크트판터로 명명됐다.

너무 적은 수가 너무 늦게 투입됐다.

원형 전차의 테스트 뒤 풀 스케일의 생산을 12월로 정했다.  브라운슈바이크의 MIAG에서 생산은 1944년 1월 개시되고하노버의 MNH에서 생산은 1944년 11월 시작됐다. 이러한 생산에 병행해 포츠담-브레비츠의 MBA에서 제3의 생산 라인이가동되었다. 예정은 월 150량 생산이었으나 실제 최고 생산은 1945년 1월 75량이었다. 1943년 11월부터 1945년3월까지 겨우 392량이 생산됐다. 일부 기록은 413 내지 417량이 1945년 4월까지 생산됐다고 한다. 연합군 폭격이MIAG와 MNH의 야크트판터 생산에 재난을 초래했다.


생산 기간생산량
1943년 12월1
1944년 1월-12월226
1945년 1월-3월198



전투 Battles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야크트판터는 판터의 변종 중 가장 성공한 차량으로 드러났다. 이 괴수는 우수한 장갑으로 보호되고, 700마력의 마이바흐 엔진은45톤의 차량이 최고 50km/h의 속도를 낼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뛰어난 설계의 결과, 승무원들은 기계 고장을 우려할필요가 없었다. 야크트판터가 적 장갑 차량과 교전할 위치를 확보했다면, 적군은 도주가 최상책이었다. 그러나 전황을 뒤집기엔 너무늦게 너무 소수가 투입됐다.

야크트판터는 강력한, 장포신의 88mm Pak 43 L/71 포로 무장했으며 1정의 7.92mm 기총이 전방 장갑판에 볼 마운트식으로 탑재됐다. 88mm포는 3,000미터 내에서 적 전차 파괴가 가능했다. 이 들 무기는 80mm 두께에 55도 경사진장갑판에 장비됐다. 주포는 100mm 두께의 돼지머리 형 포방패로 방호했다. 주포의 가로 가동각이 11도에 불과하고 부양각이-8도에서 +14도에 그쳐, 전투 중에 표적을 겨냥하기 위해 전차를 움직여야 하는 건 심각한 결점이었다.

'88미리 고속포, 비교적 두껍고 잘 경사진 장갑, 평균 이상의 속도 등은 구축 전차 중 두려운 존재로 만들었다. 독일은 판터의 생산이 순조롭자 곧 야크트판터의 대량 장비도 도모하고 있다'고 영국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


60발의 포탄과 1200발의 기총탄을 탑재한 야크트판터는 전장에서, 특히 방어전에서 매우 위협적인 적수였다. 뒤에 근접 방어용 수류탄과 승무원 호신 용 MP40 기관단총도 장비했다.


야크터판터는 중 대전차 대대에 배속돼 주로 동부 전선에 투입됐다. 그러나 상당수가아르덴느 공세에 집중되었다. 앞선 노르망디 전투에서는 극소수만 출현했는데, 독일 제 654 중重 대전차  기갑 대대가 12량 가량의야크트판터로 영국 부대에 맞섰다. 


1944년 7월 30일 노르망디의 레 로지 Les Loges에서  독일 제 654 중重 대전차 기갑 대대  chwere Panzer Jaeger Abteilung 654 의야크트판터 3량이 영국 제 6 근위 전차 여단을 기습하여 10-11량의 처칠 전차를 2분만에 파괴했다. 동시에 영국 제 6 근위전차 여단도 반격을 가해 2량의 야크트판터의 트랙이 파손되자 승무원들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나머지 1량은 후퇴했다. 


격파된 야크트판터

야크트판터는 중 대전차 기갑 대대로 독립적으로 조직되었다. 각 대대는 각각 14량의 3개 중대와 3량의 중대 사령부 전차로 구성했다. 이들은 기갑 사단의 일부로 운용됐다. 처음 생산된 야크트판터는 제559, 제654 중저격 기갑대대에 장비돼 1944년 6월서부전선에 도착했다. 제654 대대만이 42량으로 완전 편제되었으며, 제559는 10-14량만 장비했다.


대다수의 야크트판터는 동부전선에 투입되고, 1944년 여름의 노르망디에는 1개 대대만  전개됐다. 동부전선에서 빼돌린 야크트판터를포함, 아르덴느 공세의 돌파 작전에 가장 많은 수가 집중됐다.  1944년 12월 6개 대대의 51량의 야크트판터가 동원됐다.


소수의 야크트판터가 무장친위대에 배속되었다. 제2  SS 기갑사단 다스 라이히, 제9 SS기갑사단 호헨슈타우펜, 제10SS기갑사단 프룬츠베르크( 제6 기갑군 소속)이 1945년 1월 포위된 부다페스트 주둔군을 구출하기 위해 각각 1개 중대를장비했다.  이들 사단에 원래 배속된 42량 중 12량만 살아남아 4월 1일오스트리아의 빈 방어전에 투입됐다. 1945년부터야크트판터는 제 7 기갑사단, 총통 척탄병 연대, 그외 1개 기갑여단 의 기갑 대대에 장비돼 일반 전차의 대용으로 쓰였다.  구축전차를 일반 전차 대용으로 쓰는 건 무리지만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종전 후 상당수의 프랑스 전차 부대가 야크트판터, 판터, 베르게판터( 파손 전차 회수용 전차) 등을 1950년까지 운용했다.


88mm포의 막강한 화력, 뛰어난 기동성, 탐지가 어려운 낮은 차체 등으로 야쿠트판터는 잘 운용만 된다면 공포스런 병기였다. 장갑,화력, 기동성의 조화가 뛰어난 2차 대전 최고의 구축전차지만 전황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게 출현했다.


제원

중량45500kg
승무원:5 명
엔진 Maybach HL 230 P 30 / 12-실린더 / 700마력
속도도로 : 46km/h
크로스컨트리: 24km/h
행동거리:도로: 210km
크로스컨트리: 140km
연료 탑재량700 리터
길이6.86m (포 제외)
9.86m (포 포함)
너비3.28m (에이프런 제외)
3.42m (에이프런 포함)
높이2.51m
무장88mm Pak 43/3 L/71 & 1 x MG34 7.92mm
(1 x MG34 - 동체)
탄약88mm - 57-60 발
7.92mm - 3000발
장갑 (mm/경사각도)전방 상부: 80/55
차체 전방: 60/55
측면 상부: 50/30
차체 측면: 40/0
후방 상부: 40/35
차체 후방l: 40/25
상부 상판 / 바닥: 25/83 + 16/90
차체 상판 / 바닥: 25-16/90
포방패: 100


30도 경사 장갑에 대한 거리 별 관통력
거리100m500m1000m1500m2000m
전차 유탄 Panzergranate 39203mm185mm165mm148mm132mm
전차 유탄 Panzergranate 40/43237mm217mm193mm171mm153mm
 
 
전차 유탄 Pzgr.39 (APCBC) - Armor Piercing Composite Ballistic Cap
전차 유탄 Pzgr.40/43 (APCR) - Armor Piercing Composite Rigid (Tungsten Core)



생존 차량 Survivors


다음 잔존 야크트판터는 주행 가능하게 복원됐다. 뮌스터의 독일 기갑 박물과 콜벤즈는 각각 1량의 주행 가능한 야크트판터를 갖고있다. 영국의 SDKFZ 재단도 파손된 2량을 합쳐 주행 가능한 1량으로 복원했다. 남은 고철도 복원 예정이다.


다른 7량의 잔존 차량은 다음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야크트판터 생존 차량




덧글

  • rumic71 2009/03/18 15:58 # 답글

    돌격포 포함해서 독일 전차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놈이지요.
  • 뽀도르 2009/03/19 09:46 #

    돌격포 가운데 가장 균형 잡힌 놈 같습니다.
  • 랑쁘 2009/03/18 18:25 # 답글

    전차 만드는 블로그? 놀러왔네요. 남자들의 로망? 예전엔 제게도 로망 이었지마는 이쟈는 연식도 있고..흑흑..
  • 뽀도르 2009/03/19 09:46 #

    로망이라기보다 초등 때부터 프라모델을 만들면서 익숙한 탓인가 봅니다 ㅋㅋ
  • dunkbear 2009/03/18 20:58 # 답글

    아, 야크트팬더...
    오래 전에 아카데미에서 1,500원짜리로 나와서 조립한 추억의 기종이네요. ㅎㅎ
  • 뽀도르 2009/03/19 09:48 #

    1500원짜리면 전동 모터로 움직이던 거 말씀인가요 ㅋㅋ
    하교 시간에 문방구 주인 아저씨가 조립해 놓은 모형 전차들을 보는 게 즐거움의 하나였지요.
  • 계원필경&Zalmi 2009/03/18 22:17 # 답글

    야크트판터 같은 경우에는 다행히도 판터 초기형에 비해서 고장이 적게나고 밸런스도 맞아 쓸만 했죠... 다만 역시 문제는 수량...OTL...
  • 뽀도르 2009/03/19 09:49 #

    판터를 통해 차체의 베타 테스트는 이미 다 끝낸 상태였으니...
  • ghistory 2009/03/19 21:00 # 답글

    판저→판처.

    브라운스바이히→브라운슈바이크?

    동프러시아→동프로이센.

    데 로지→드 로주.

    프룬트스베르크→프룬츠베르크.

    비엔나→빈.

    문스터의 독일 기갑 박물과 콜벤즈→뮌스터의 코르벤츠 도이칠란트기갑박물관?
  • 뽀도르 2009/03/19 22:10 #

    http://forvo.com/word/braunschweig/ 에서 독일 남자가 브라운슈바이크 하네요 ㅋㅋ
    데 로지는 레 로지의 오타 -_-;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컴오히 2009/05/14 22:11 # 삭제 답글

    와 ㅡ

    이거 컴퍼니오브히어로즈에서 셔먼 파이어플라이가 한방 맞으면 HP가 반이나 깎인답니다.
  • 뽀도르 2009/05/15 10:38 #

    펀치는 막강한데 맷집은 안습인 파이어플라이.
  • 大望 2010/08/09 03:54 # 답글

    포신포함 길이가 9.86M가 아니라 8.86M로 알고 있습니다만...
    글 잘 봤습니다.^^
  • 뽀도르 2010/08/09 09:41 #

    감사합니다. 다시 구글링을 해봐도 포신을 포함하면 10M에 가깝다 나오네요.
  • 大望 2010/08/09 10:34 #

    아, 죄송합니다. 야크트판터가 아니라 그냥 판터가 8.86m로군요. 괜한 댓글 달아서 구글링하게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ㅠ,ㅠ
  • 은하수의 꿈 2012/05/10 21:45 # 삭제 답글

    군사.무기에 관심있어 담아서보려고합니다.
  • 뽀도르 2012/05/11 13:03 #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_^)
  • Gracias 2016/02/10 13:42 # 삭제 답글

    애초에 구축전차이기 때문에 기동사격은 하지 않습니다.
    고로 매복이 주된 교전 방식이니 포탑의 필요성은 배제된 것이죠
    그리고 돌격포 아닙니다. 용도부터 틀려용
  • 뽀도르 2016/02/11 11:45 #

    감사합니다 포병에 속했던 돌격포와는 다른 물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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