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의 역사] 비잔티움 제국의 대 재앙 역사 잡설

비잔틴 제국의 대 재앙,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을 다룬 책

유스티니아누스역병은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포함한 비잔티움제국에서 541-542년 간에 유행한 전염병이다. 541년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재임 15년째였다. 가장 일반적 설명은 선페스트로, 그 뒤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악명을 떨친 전염병이다. 사회적 문화적 충격은 14세기의 흑사병에 견줄 만하다.  6세기 서구 역사가가 보기에 거의 전세계적으로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아라비아, 북쪽으로 덴마크, 서쪽으로 아이슬란드 를 포함한 유럽에 퍼졌다. 750년경까지 각 세대마다 지중해를 따라 이 전염병은 다시 창궐했다. 그 뒤의 유럽역사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대 사가들은 그 당시 통치자이자 직접 병을 앓은 동로마황제 유스티니아누스1세를 따서 유스티니아누스역병이라 부른다.

첫 발병은 에티오피아나 이집트로 추정되는데 대도시 콘스탄티노플까지 북쪽으로 전파돼갔다. 이 대도시는 시민을 먹일 대량의 식량을 주로 이집트에서 수입했는데 곡물수송선이 전파의 원천이 되었을 것이다. 대규모 공공식량창고는 쥐와 벼룩을 살찌웠다.

전염원이 된 벼륙은 설치류가 운반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벼룩에 물려 감염됐다. 그러나 벼룩 이외에 전염된 사람의 폐에서 나온 작은 비말 飛沫을 흡입해도 호흡기를 통해 전염됐다.

비잔틴역사가 프로코피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절정기에 매일 1만의 인명을 앗아갔는데 정확한 수치는 의문시되며 아마 확실한 수치는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지 모르겠다. 기록에는 시체를 매장할 땅이 모자라 노천에 쌓았다. 비잔티움황제 유스티니아누스1세는 역병의 결과 넘쳐나는 상속관련 소송을 보다 효과적으로 다룰 새 법률을 즉각 제정하게 했다.  

유스티니아누스황제는 카르타고 지역의 반달왕국과 이탈리아의 동고트 Ostrogoth 왕국에 맞서 막대한 전비를 쓰고 있었다. 또한 소피아성당 같은 대규모 교회건축에 많은 기금을 바쳤다. 이러한 대규모 지출의 와중에 역병은 세금징수에 재난을 불렀다. 지중해 주위의 항구도시로 전파되자 콘스탄티노플과 분쟁 중이던 고트족에게 새 기회를 줬다. 유스티니아누스의 군대가 이탈리아를 거의 수복하고 서로마제국을 재건하려는 중대한 시점에 비잔티움제국 군대는 역병에 의해 약화됐다. 이것은 또한 불과 몇 세대 후 비잔티움-아랍 전쟁에서 아랍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유스티니아누스 1세

유럽과 기독교 역사에 미친 장기적 영향도 막대했다.  유스티니아누스의 전략은 결국 실패했다. 지나치게 전개된 병력은 버틸 수 없었다. 역병이 가라앉자 이탈리아는 수복할 수 있었으나 더 이상의 북진은 불가능했다. 유스티니아누스의 치세 동안 점령을 유지했으나 그가 죽자 금세 상실했다. 전쟁으로 이탈리아는 괴멸했으며 롬바르드족의 남진 이후 수세기 동안 분할됐다.

독성과 사망률

고대 사가들은 현대적 기준의 사실검증이나 수치적 정확성을 결여했다. 실제 사망자 수는 언제나 불확실할 것이다. 현대 학자들은 역병의 절정기에 콘스탄티노플에서 매일 5천이 죽었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수도 거주민의 40%를 죽였다. 최초의 유행으로 동부지중해 인구의 1/4이 사망했다. 연달은 새 유행은 6, 7, 8세기를 통해 지속적이었는데 때로 더 국지적이고 덜 치명적이었다. 유스티니아누스역병으로 전세계에서 1억 명이 죽었다고 추정된다. Josiah C. Russell (1958) 같은 일부 역사가는 541년부터 700년까지 유럽 인구의 50~60%를 잃었다고 본다.

750년 이후 14 세기의 흑사병의 유행까지 유럽에서 대규모 유행병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덧글

  • 슈타인호프 2009/03/12 21:30 # 답글

    한 가지만...이탈리아의 고트 왕국은 동고트 왕국입니다. 서고트족은 에스파냐와 남부 프랑스에 있었지요.
  • 뽀도르 2009/03/13 09:19 #

    ostrogoth를 착각했군요. 감사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 ghistory 2009/03/14 19:05 # 답글

    비잔틴→비잔티움(비잔틴은 영어식 형용사형).
  • ghistory 2009/03/14 19:06 # 답글

    카르타고 지역의 반달 족과→반달 왕국. 반달족도 국가를 수립한 상태였습니다.
  • ghistory 2009/03/14 19:08 # 답글

    룸바르드→롬바르드.

    유스티아누스→유스티니아누스!!!!!!!!!!!!!!!!!!!!!!!!!!!!!!!!!!!!!!!!!!!!!!!!!!!!!!!!!!!!!!!!!!!!!!!!!!!!!!!!!!!!!!!!!!!!!!!!!!!!!!!!!!!!!!!!!!!!!!!!!!!!!!!!!!!
  • 뽀도르 2009/03/14 22:52 #

    유스 티아 누스

    Justianus
    502년 이래, 페르시아인과의 전쟁으로 혼란에 짜지게 되는데, 이것을 구한 것이 유스
    티아누스(Justianus) 황제(재위527-565) ...

    심지어 구글 사전이나 일부 한글 영문 사이트들도 저런 오기가... 그래도 유스티니아누스가 올바른 거 같네요.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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