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9.11 역사 잡설

이 인간들이 테러리스트나 마찬가지라는...

페르시아의 9.11


기원전 498년 아테네는 페르시아의 주요 도시인 사르디스에 대해 테러리스트 공격을 가했다. 9.11 사태는 애들 장난처럼 보일 정도다. 아테네의 아리스토고라스는 도시외곽에 불을 질러 사르디스 주민들을 포위하는 불의 띠를 만들었다. (Herodotus 5:101)


오사마 빈 라덴이 죽이려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아리스타고라스의 손에 죽었다. 세계의 대부분이 알카에다에 대한 미국의 복수를 지지했듯이, 아테나에 대한 페르시아의 응징에 대해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스파르타 인들은 페르시아의 공격 목표도 아니었다. 그들이 페르시아의 사신을 죽여서 보편적 가치를 훼손할 때까지는 말이다. 헤로도투스는 그 사신이 스파르타의 항복을 요구했다고 기록했으나,  실제로는 아마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가 미국이 9.11 후 전 세계에 보낸 메시지와 같은 것을 보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우리 편이 되든가, 맞서든가"

스파르타는 결사적인 그리스의 지하드 전사들이었다. 어느 면으로 봐도, 가차없이 잔인했으며, '헬롯'이라 불리는 그리스 노예를 스포츠 삼아 죽이고, 도둑질과 강간의 문화를 키우고, 영화 '300'의 오프닝 씬에 제대로 나오듯이 유아 살해를 저질렀다.  그들은 민주적이지도 않았다. 기껏해야 과두정치다. 이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서구인들은 여전히 스파르타를 민주주의의 구세주로 떠받든다.

맞다. 스파르타 인들은 외국의 침략자들에 맞서 싸우다 죽었다. 그러나 무수한 테러리스트들 또한 그렇게 한다. 그들을 좋은 사람들이라 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들을 좋게 보는 자들은, 스파르타 인들에게 열광하는 서구인들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페르시아는, 미국이 그랬듯이 테러와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단지 스파르타 인들이 약자라고 열광하는 것은 오늘날 오사마 빈 라덴에게 열광하는 것과 같다.

(http://www.spentaproductions.com/300themovie_the_truth_behind_300.htm 에서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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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보는 다른 시각 2009/02/26 13:56 #

    페르시아의 9.11 많은 이란 인들에게, 영화 '300'은 충격적인 새로운 사실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미국 학교 시스템을 거친 사람들에게, 영화 300의 소재가 된 테르모필라에 전투는 조지 워싱턴의 벚나무 이야기만큼 친근하다. 테르모필라에 전투는 페르시아 도시, 할리카르나수스에 살던 그리스 고전 저자, 헤로도투스에 의해 기록되었다. 그의 책, '역사'는 최근까지 서양의 민속 설화의 일부였을 뿐이다. 1850년 경에 이르러서야 페르...... more

덧글

  • rumic71 2009/02/25 22:02 # 답글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가했기에 '테러리스트 공격' 이라고 하는 건가요? 저 시절에 자살 폭탄 테러 같은 방식은 당연히 불가능하고...그냥 학살을 많이 했다고 테러리스트라고는 하지 않습니다만...(학살은 정규군이 하는 편이 훨씬 스케일이 크지요)
  • 뽀도르 2009/02/26 10:17 #

    "기원전 498년 경, 사르디스는 불타지만, 점령되지는 않는다. 도시의 가구들은 짚으로 만들어졌는데, 한 채만 불에 타도, 아크로폴리스를 제외하고, 전 도시가 불에 타 무너져내렸다. "

    찾아봐도 저 정도 내용 뿐이군요. 헤로도투스의 역사를 사서 읽어보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려나 -_-;; 도시를 불살라 시민들을 학살한 거 외에 별 군사적 의미는 없는 행위였다네요.




  • 아야소피아 2009/02/25 23:15 # 답글

    관점에 따라 '아군'과 '적군'이 달라지고 그에 따른 평가의 변화가 뒤따른다고 봅니다. 스파르타의 잔인성은 상당했지만 그들의 경우는 외국의 적군에 대항했을 뿐 '테러리스트'와 비교되는 것까지는 약간 무리가 따른다고 봅니다. 다만 위 글대로 그리스쪽을 주인공 대접하여 당시 세계 최고 선진국 페르시아를 악의 국가로 취급하고 '민주적'이지도 '세련되지도' 못한 잔인하고 야만적인 스파르타를 희대의 구세주로 떠받드는 건 공정치 못한 시각이라고 봅니다.
  • 뽀도르 2009/02/26 10:17 #

    영화 '300'의 역사 왜곡에 열받은 필자가 '테러' 같은 극한 표현을 쓴 거 같군요. 영화에서, 같은 아리안 계통의 페르시아 인들을 아프리카인들처럼 묘사하고,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는 무슨 괴물 같은 아프리카 추장 같고, 스파르타 전사들은 '푸른 눈'의 백인 댄서들처럼 그려놓으니 화가 날 만도 하겠지요. 감독 자신도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오페라라고 하긴 했지만요..
  • 나디르Khan★ 2009/02/25 23:25 # 답글

    오히려 궁금증이 증폭되는 포스팅...이와 관련된 더 많은 이야기/근거등을 들려주세요! 'ㅁ'
  • 뽀도르 2009/02/26 10:18 #

    넵 준비 중입니다.
  • 미스트 2009/02/26 13:42 # 답글

    One Man's Terrorist is Another's Freedom Fighter.
    누군가의 테러리스트는 다른 이의 독립투사.
  • 뽀도르 2009/02/26 17:22 #

    안중근 의사가 생각나는군요.
  • 미스트 2009/02/26 19:24 #

    얼마전에 한참 시끄러웠던 김구 선생님도 계시죠. 핫핫.
  • 편성국원 2009/02/26 16:59 # 답글

    http://sonnet.egloos.com/3055030
    예전에 봤던 글이 생각나네요
  • 뽀도르 2009/02/26 17:27 #

    미국을 페르시아에, 스파르타를 테러리스트에 비유한 것은 정말 비슷한 시각이네요. 선악의 분별은 좀 다른 거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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