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 사진



2020.01.

부산 온천천 근처의 동박새

思描 우리집 뽀송이



思描

우연히 집안의 구석을 보면
가만히 멈춰 섰던 아기가 생각난다
별무늬 작은 담요를 보면 안겨 있던
바싹 마른 고양이가 떠오른다
방안의 카페트를 보면 끝없이 방황하던
점박이 점잖던 우리 야옹이가 그립다
품으로 파고들던 아기 고양이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어디로 가고 없을까
생명의 윤회를 믿지만 떠나간 이제는
볼 수 없는 우리 야옹이들
억겁이 흐르면 우리는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단풍이 우리집 뽀송이










뽀송이와 은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외로운 단풍이.

뽀송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우리집 뽀송이

몇년간 병마에 시달리던 뽀송이가 어젯밤 자정 직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분홍빛 젤리가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은별이와 달리 크게 고통 없이 갔습니다. 그러나 뇌하수체종양으로 몇년 동안 뽀송이가 너무 고생을 했네요. 요 몇주간은 아예 걷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다가 며칠새 물도 마시기 힘들어 했습니다.

몸무게가 2키로로 줄어 깃털처럼 가벼웠습니다. 뇌종양에 의한 강직으로 그렇게 뻣뻣하던 몸이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아프지 않던 때처럼 부드러워져 가족들 품에 안겼습니다.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세 잘 뛰어놀겠지요.



뽀송이(2007-2019).

늘 동생들을 챙겨주고 문앞에 버려진 아깽이들도 마치 엄마처럼 돌보던 세상에서 가장 착한 고양이 뽀송이 잘 가라. 언제나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을 거다.

뽀송이 근황 우리집 뽀송이




이제는 종일 누워만 있다 과연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뇌하수체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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